산업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전문기업 SDT가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에 참가, 서버용 액침냉각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전자장비를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궈 냉각하는 기술이다. 기존 공랭식 냉각 시스템 기반 데이터센터의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마켓츠마켓츠는 전 세계 액침냉각 시장의 규모가 2030년 약 2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SDT가 이번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서버용 액침냉각 시스템 ‘아쿠아랙(AquaRack)’은 GS칼텍스가 개발한 액침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 5(Kixx Immersion Fluid S 5)’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는 미국보건재단인 NSF 식품등급 인증과 생분해성을 보유한 소재를 사용해 인체 및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액침냉각유로 우수한 에너지 효율, 사용 수명, 소재호환성 등이 특징이다.
SDT는 서버용 액침냉각 시스템 ‘아쿠아랙(AquaRack)’을 통해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열효율 향상 및 공간 절약, 전력 소모 절감 효과를 기업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DT의 다양한 산업 현장의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처리·연산 등 강점을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수집되는 서버 운영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SDT는 실시간 비파괴 원소 분석 장비 ‘LIBS(Laser Induced Breakdown Spectroscopy)’도 함께 선보인다. LIBS는 분석시료 표면에 레이저 펄스를 조사하여 발생한 플라즈마를 읽어내는 기술방식을 통해 제조공정 과정에서의 불순물이나 용접 불량 검출, 통관 전 유독물 함량 수준 확인, 재활용 소재 가격 산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다. LIBS는 생산 설비 위 설치만으로 다량의 블랙매스에 대한 원소 분석을 실시간으로 수행, 한층 정확하고 객관적인 가격 산정 방식을 제공한다.
윤지원 SDT 대표는 “국내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 알려진 이번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 참가를 계기로 액침냉각을 비롯,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당사의 독보적 기술력을 토대로 ESG와 DX를 잇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