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게임즈가 모바일 신작 ‘에코칼립스: 진홍의 서약’을 정식 출시했다. 에코칼립스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동물 진화체 소녀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모바일 RPG다. 각 진화체마다 개성있는 성격과 특기를 반영해 육성 및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소탕 시스템이 있는 턴제 전투를 채용하고 있다. 올드 게이머를 위해 설명하자면 세븐나이츠와 비슷한 개념이다. 전형적인 수집형 전투력 키우기 게임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스템과 예측 가능한 콘텐츠로 중무장한 ‘익숙한 맛’이다. 분재 키우기 형태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형태의 게임들이 채용한 성공 방식을 조화롭게 탑재했다. 새로운 배틀로얄 게임이 튀어나와도, 던전크롤러가 대세가 되더라도, 리니지라이크나 소울라이크가 쏟아져나와도 개중에는 성공하는 게임이 반드시 나타난다. 같은 성공 문법을 따르더라도 게임만의 매력과 강점이 존재한다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수집형 RPG가 내세울 강점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매력있는 캐릭터,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일러스트레이션 등이 있다. 게임성 자체는 ‘명일방주’나 ‘백야극광’과 같이 극단적으로 다른 콘셉트를 채용하지 않는 이상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에코칼립스의 경우 준수한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매력있는 캐릭터 묘사와 일러스트레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 있어는 전형적인 남성향 게임에 가까운 모양새다.
게임에 들어가면 통상적인 모습과 같이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주인공을 남성, 여성 중 하나의 형태로 선택할 수 있다. 전반적인 인상은 타이포나 폰트, 번역 등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인 현지화라고 보기는 힘들다.
따로 스테이지를 구성했다기 보다는 필드 위에 적 캐릭터들 배치하고 이를 터치해서 전투하는 형식이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필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중간에 떨어져있는 상자를 먹어 파밍하는 등의 요소도 포함돼 있다.
일반 스토리 전투의 자동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시켜 편의성을 강화했다. 모든 것을 조작할 필요는 없고 캐릭터별 스킬 정도는 자동으로 사용된다. 그 외 플레이어가 직접 사용하는 스킬인 유물 스킬은 타이밍을 봐가며 사용할 수 있게끔 되어있고, 이 역시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외 UI는 생활구역, 소대, 진화체, 유물 등 게임의 콘텐츠에 맞게 구성됐지만 그 내용은 동 장르의 게임들과 비슷하다. 때문에 분재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는 다른 튜토리얼 없이도 알아서 파악하고 즐길 수 있다.
역추적 콘텐츠가 있는데, 해당 콘텐츠에는 일반 전투 외에도 응급 치유, 특수 전투 등의 미니 게임이 존재한다. 이중 응급 치유의 경우 남성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특정 캐릭터를 터치해서 치료해준다는 콘셉트인데, 이벤트의 개념이다.
도감이 존재해 캐릭터를 수집하거나 돌파만 해도 전체 능력치가 오른다. 결국 나중에 메인 소대를 키울 만큼 키우고 나면 기타 캐릭터를 수집해서 전투력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회상, 친밀도, 숙소 꾸미기 등 분재 게임 특유의 소소한 콘텐츠들 또한 준비됐다.
에코칼립스는 기본적으로 SSR 캐릭터를 뽑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다. 아직 깊이있는 플레이를 진행하지 않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이 경우 이용자의 만족도는 올라가고,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캐릭터의 고강화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라운드마다 100연 뽑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10연 차에 SSR 한 장은 포함하는 천장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운드별 조건을 달성하면 10번의 구성 결과에서 하나 선택해 받아갈 수 있다. 더불어 매일 10연속 뽑기도 존재해 캐릭터 수급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총 5라운드가 존재하고 현존하는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했을 때 SSR 5장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고돌파를 요하는 시스템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스킨과 같은 미적 요소에 재화를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현재 출석 보상으로 SSR 한 장을 배포한다. 해당 캐릭터는 펜리르로, 현재 한국 서버 기준으로 상위권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존하는 티어 등급에서 래온, 키키, 오드리가 최상위 티어로 분류되며 래온의 경우 vip 충전 보상이기 때문에 무소과금 유저가 노리기는 힘들다. 다만 과금의 의지가 있는 이용자라면 간단하게 고돌파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현재 키키와 오드의 픽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 플레이하는 이용자라면 초월 구성을 통해 확정 SSR 한 장을 먹고 이후 픽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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