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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 양산 최종호기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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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월 4일 사천 본사에서 육군 ‘수리온’(KUH-1) 양산사업 최종호기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 육군 항공사령부 부사령관 박중동 준장, 시험평가단장 이종화 준장,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차원준 준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관련 군·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수리온 최종호기 납품 행사 참가자들이 6월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납품 기념식에 참석해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수리온 최종호기 납품 행사 참가자들이 6월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납품 기념식에 참석해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 행사는 육군 항공전력 현대화를 위해 착수된 한국형헬기개발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의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AI는 최종호기 납품으로  2010년 12월 최초 양산에 착수한 후 14년간 이어온 육군 수리온 양산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초 국산 헬기가 대한민국 육군 항공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뜻깊은 날이다”며 “향후 체계적인 후속지원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생기종이 개발돼 신뢰성과 임무능력이 검증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수리온은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기종으로 진화하며 차별화된 영역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국내 300여대의 군·관용 헬기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를 기반으로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를 개발 중으로 공격, 기뢰 탐색 등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헬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개 기종은 오는 2026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육군 전력화 이후 지난 11년간 군·관용 헬기로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수리온은 올해 첫 수출이 기대된다. 2023년에는 두바이 에어쇼와 ADEX 전시에서 수리온 실물기를 선보이며 국산헬기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리온을 주목하고 있어 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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