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부품 제조사 커세어(CORSAIR)가 4일(현지시각) 대만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4’에서 ‘WORLDS AHEAD’를 모토로 퍼포먼스 중심의 차세대 PC 부품을 대거 선보였다. 쿨링 솔루션, PC 케이스, 모니터 등 유저들의 PC 커스터마이징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다.
쿨링 부문에서는 차세대 쿨링팬인 ‘LX RGB’와 ‘RX MAX’ 시리즈를 공개했다. LX RGB는 듀얼 RGB 라이트 루프로 다양한 빛을 내는 디자인을 앞세웠으며, 냉각기능 역시 향상했다. RX MAX 쿨링 팬’은 30mm 두께로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해 소음을 개선했으며, RGB 버전과 액정 폴리머로 강화된 비RGB 버전으로 제공된다.
CPU 쿨러 제품에서는 타이탄(TITAN) 시리즈를 발표했다. 타이탄 시리즈에는 3상 모터와 정밀하게 설계된 냉각판을 결합해 CPU와의 접촉을 극대화하는 플로우드라이브(FlowDrive) 쿨링 엔진이 장착됐다. RX RGB팬이 탑재되어 열을 식히는 기능을 향상시키고, RGB 펌프 캡으로 디자인적 측면도 겨냥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커세어의 iCUE 링크 에코시스템(각 컴포넌트를 동일한 커넥터를 통해 모든 구성요소를 1개의 허브에 연결하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한 새로운 ‘캡스왑 모듈’만 사용해서 쿨러의 외관이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새로운 모듈은 독특한 윤곽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그루브 모듈’과 오버클럭을 원하는 파워 유저를 위한 ‘VRM 팬 모듈’로 이들 모듈은 기존 출시된 ‘LCD 스크린 모듈’과 함께 성능 및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
차세대 PC 케이스로는 ‘3500X’와 ‘9000D RGB 에어플로우’를 선보였다. 3500X는 본체를 감싸는 랩어라운드 강화유리 디자인과 대형 GPU부터 길이가 긴 EATX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는 다목적 레이아웃을 특징으로 하며, 케이블이 밖으로 보이지 않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9000D RGB 에어플로우는 슈퍼 타워 케이스로 커세어의 인피니레일 시스템으로 쿨링팬을 고정시키지 않고 레일 위에서 슬라이드 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위치에 정확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해당 제품은 iCUE 링크를 지원하는 시스템 허브가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도 커세어는 34인치 커브드 QD-OLED 게이밍 모니터인 ‘제논 34WQHD240-C’, 자사 PC 모델인 ‘커세어 ONE i500 PC’ 등도 이날 공개했다.
한편, 커세어는 컴퓨텍스 2024에서 글로벌 PC부품 제조사 기가바이트와 새로운 iCUE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와 호환되는 커세어 제품은 기가바이트 컨트롤 센터 및 iCUE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조명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커세어 iCUE 소프트웨어와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호환은 2024년 6월부터 가능하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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