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가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던 폴더블폰 시장에서 사상최초로 화웨이에 점유율 1위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은지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부터 화웨이가 기존 LTE 중심 기기에서 5G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시장 출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아너와 미국 모토로라의 점유율도 전년대비 크게 늘면서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플립6를 통해 폴더블 폰 시장 1위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23%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분기 점유율에서 삼성이 폴더블 폰 1위를 놓친것은 지난 2019년 폴더블폰 출시 이후 처음이다.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5G로 전환하면서 폴더블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성장했다. 작년만해도 대부분이 LTE 기기였으나 올해는 5G 비중이 84% 까지 늘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영향력이 컸다. 화웨이가 지난해 9월 출시된 화웨이의 첫 5G 지원 북타입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5는 3분기 연속 중국 폴더블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공세에 밀려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한편 중국 아너와 미국 모토로라도 폴더블 폰 시장에서 약진했다. 화웨이가 중국시장에 집중한 반면 이들 기업은 그외 해외시장에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아너는 지난해 1분기 3%에서 올해 12%로 급증했다. 순위도 화웨이,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북미지역에서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Z폴드·플립6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각 OEM의 폴더블 출시 시기와 중국 폴더블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1사분기 중국 업체의 강세는 예상된 결과였으며 2분기에도 일정 수준 중국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삼성이 신제품으로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1위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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