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PC제조사 에이서(Acer)가 4일(현지시각) 개막한 ‘컴퓨텍스 2024’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노트북 ‘스위프트 14(Swift 14, SF14-11)’를 공개했다. 스위프트 14는 에이서의 첫 ‘코파일럿+ PC’ 제품이다.
스위프트 14는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됐다. 코파일럿+ PC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도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의 전용 기능인 ‘리콜(Recall)’을 통해 과거 작업했던 자료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코크리에이터(Cocreator)’, 라이브 캡션(Live Captions)’등 다양한 옵션을 지원한다.
스위프트 14의 제원으로 디스플레이는 14.5인치의 WQXGA(2560×1600) IPS 패널을 적용했다. 메모리는 최대 32기가바이트(GB) LPDDR5X-8533를, 스토리지는 최대 1테라바이트(TB) NVMe PCIe Gen 4 SSD를 탑재했다.
에이서는 이날 자사 차세대 빔프로젝터도 공개했다. 친환경 브랜드를 앞세운 ‘베로 HL68’ 시리즈는 PCR(Post-Consumer Recycled) 소재로 만들어진 무수은 빔프로젝터로, 환경 오염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4K UHD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특히 축구경기 관람 시 현실감을 더해줄 ‘풋볼 모드’를 지원해 스포츠 경기를 사실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웨인 니엔 에이서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AI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성능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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