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 ZOTAC(조텍)이 4일(현지시각) 대만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4’에서 게이밍 핸드헬드 PC와 인공지능(AI) 중심 컴퓨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조텍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자사 첫 게이밍 핸드헬드 PC인 ‘ZONE(존)’을 공개했다. 이제껏 컴팩트한 미니 PC 모델을 주력으로 삼았던 조텍 게이밍이 새 시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존은 7인치 AMOLED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2단계 조절이 가능한 트리거를 통해 최적화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조텍의 최고 경영자 토니 윙(Tony Wong)은 “조텍 게이밍 브랜드를 만든 이래로 전세계에 있는 게이머에게 탁월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는 모든 게이머들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기능을 갖춘 맞춤형 핸드헬드의 기준을 높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조텍은 AI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도 공개했다. 전시홀 4층에 위치한 조텍 부스에서는 다양한 RTX 가속 AI 데모를 통해 AI로 구동되는 게임 속 NPC(비플레이어 캐릭터), 이미지 생성 실험, 개인 AI 챗봇과의 유기적인 대화, AI를 통한 레이 트레이싱과 DLSS 3.5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사 미니 PC 모델 ‘ZBOX’ 시리즈 부문에서는 외장 GPU 박스 ‘ZBOX EGB’, AI 학습을 지원하는 ‘조텍 엔터프라이즈 GPU 서버’,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ZBOX 등을 공개했다. 미니 PC임에도 높은 그래픽 능력을 지닌 ‘매그너스 원(MAGNUS ONE)’과 ‘매그너스 EN(MANGUS EN) 시리즈’는 일반 고성능 PC와 같이 콘텐츠 제작과 게이밍이 가능하다. 해당 모델에는 지포스 RTX 40 시리즈와 14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한편 조텍은 이날 자사 헬스케어 시리즈도 선보였다. 엔비디아 RTX Ada Generation GPU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가 장착된 헬스케어 시리즈는 EN60601-1 메디컬 인증을 받아 의료 전자 기기로 사용이 가능하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