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종로 롤파크서 미디어데이 진행
10팀 중 8팀이 ‘젠지’ 유력 우승 후보 꼽아
오는 16일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리그 (LCK) 하반기 리그인 서머 스플릿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젠지가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다.
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미디어데이에 10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 1인씩 총 20명이 참여해 각 팀의 각오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최우범 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 ‘모건’ 박루한 ▲이재민 디플러스 기아 감독, ‘쇼메이커’ 허수 ▲김목경 DRX 감독, ‘라스칼’ 김광희 ▲유상욱 피어엑스 감독, ‘헤나’ 박증환 ▲김정수 젠지e스포츠 감독, ‘리헨즈’ 손시우 ▲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 ‘피넛’ 한왕호 ▲김대호 광동프릭스 감독, ‘커즈’ 문우찬 ▲강동훈 KT 롤스터 감독, ‘데프트’ 김혁규 ▲박승진 농심 레드포스 감독, ‘구거’ 김도엽 ▲김정균 T1 감독, ‘구마유시’ 이민형이 참여했다.
각 팀의 선수들에게 서머 스플릿 가장 기대되는 팀을 묻자 OK저축은행 브리온·디플러스 기아·DRX·피어엑스·한화생명e스포츠·광동프릭스·KT롤스터·농심 레드포스 등 8개 팀이 젠지를 지목했다.
‘데프트’ 김혁규 선수는 젠지를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로 “상대하는 입장에서 픽의 자유도도 높고 인게임에서 수행할 수 있는 롤이 많다고 생각해서 꼽았다”고 밝혔다.
‘피넛’ 한왕호 선수는 “젠지는 약점이 없는 팀이라 생각하고, 올해 2연속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 탄력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젠지는 T1을,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지목했다. ‘리헨즈’ 손시우 선수는 “T1은 항상 경기가 오래갈수록 강한 팀이라고 느끼고, 구마유시 선수도 MSI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서머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열심히 했을 것 같다. 균형을 위해서 한화생명이 힘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는 16일 LCK 서머 스플릿 리그가 열린다. 이에 10개팀 모두 지난 스프링 시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스프링 시즌과 MSI 시즌 모두 바쁘게 지냈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선수들과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답했다.
김정균 T1 감독도 “이번 서머 시즌 각오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목표가 우승이지만 초기에 너무 조급하게 하기보다는 마지막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여유롭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은 “스프링 시즌 아쉽게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서머 시즌은 아쉬움이 남지 않게 우승해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이정훈 LCK 사무총장이 간담회 시작 전 LCK 스프링 시즌의 성과와 각 게임단의 재정 건전성 방향을 공유했다.
이 사무총장은 “2024 스프링 시즌은 평균 분당 시청자수 43만명에 달하며 출범 이후 최고의 결과를 냈다”며 “이는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 비해 46% 가량 성장한 수치로, 국내 시청자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 게임단이 재정적으로 건전해질 수 있도록 게임 내 디지털 수익을 분배할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 속에서 7월 초에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에 초대받은 팀들을 위해 리그 일정을 1주 쉬기로 했고, 이달 말에 개최되는 T1 홈그라운드 경기도 가치있는 시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3 LCK 서머 정규 리그는 오는 6월 12일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젠지와 T1의 대결은 1주차 마지막 경기인 16일 두 번째 경기로 편성됐다. 결승전은 오는 9월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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