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은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주력 사업인 ‘레전드 50+’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레전드 50+’는 지역별 특화사업 프로젝트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중소육성 대표 정책 브랜드다. 오는 2027년까지 국내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수출액·매출액·비수도권 매출액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17개 광역자치단체는 지난 2월 지역특화사업에 참여할 1350여개사를 선정했으며, 2024년 2780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년간 8400억원을 지원한다.
보람바이오는 중앙연구소가 위치한 충청남도 지역의 그린바이오 분야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을 농수산 식품산업 응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창출을 말한다.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가미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회사는 치매 분야 건강기능식품을 상품화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해온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최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등 지역 4개 일원 1177필지 160만 제곱미터의 토지에 4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단지,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보람바이오는 이 사업을 위해 충청남도, 예산군과 3자간 투자협약을 맺기도 했다. 클러스터 내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시설 구축에 100억원을 먼저 투자하고, 오는 2029년까지 공장 및 연구소 등을 클러스터 부지에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액은 최대 5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는 “1999년 창업 이후 꾸준히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