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4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59억3000만 달러(8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22억9000만 달러(+21.6%), 의약품 21억8000만 달러(+14.4%), 의료기기 14억6000만 달러(△1.3%)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특징을 보면,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수출이 확대돼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체외 진단기기 수출 감소로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분야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1억8000만 달러(3조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58.8% 차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해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임플란트와 방사선 촬영기기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로 1분기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화장품 준야는 기초화장용 제품류와 색조화장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1분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22억9000만 달러(3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3월 이후 체외 진단기기 수출도 플러스 전환됨에 따라 수출의 증가 폭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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