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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을 향한 여정 ‘바이오USA’ 개막…국내사, 美·中 갈등 이익 보나

IT조선 조회수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이 자사의 첨단 바이오 기술을 선보이고 혁신 신약 창출을 위한 협업을 마련하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4)’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 대거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한국의 바이오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하는 ‘잭팟’을 노리는 한편,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견제 움직임 속에서 반사이익 기회를 엿볼 예정이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가 현지 시각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 BIO USA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가 현지 시각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 BIO USA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USA 2024가 6월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미국생명공학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가 주최하는 바이오USA는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 바이오 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행사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88개국 기업 9000개 이상과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2만여명이 모여 투자 및 파트너십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 주제는 ‘비즈니스와 혁신의 융합이 시작되는 곳’으로, 바이오 기술뿐 아니라 인수합병(M&A)부터 범국가적 바이오 협력 등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지는 컨퍼런스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대형 바이오 기업부터 지씨셀, 알테오젠, 차바이오그룹, 신라젠, 지놈엔컴퍼니, 유바이오로직스, 에이치엘비 등 다수의 바이오텍까지 바이오USA에 참여한다.

먼저 창사 이래 12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139㎡, 42평)를 설치,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스 내 벽면에는 회사의 혁신과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 월(Contents Wall)을 설치하고 다양한 영상이 제공되는 LED 패널을 통해 CDMO 경쟁력을 부각할 전략이다.

또 2025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인 78만4000리터(ℓ)에 달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고객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나아가 2032년까지 완공되는 총 132만4000ℓ 생산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해 초격차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도 공계한다.

셀트리온 역시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미국 내 신약 허가를 획득한 ‘짐펜트라(램시마SC)’을 포함, 자사의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매출 목표를 4조5000억원으로 잡을 만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의약품으로 성장시킬 채비를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유플라이마’,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 등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기업 네트워킹을 펼칠 전망이다.

올해로 3년째 행사에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증설 중인 ADC 생산 시설과 올해 3월 착공에 돌입한 12만 리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회사는 상호 보완적인 두 캠퍼스의 제조 전략을 통해 대규모 항체 의약품부터 ADC 생산까지 잠재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제품명)’와 회사의 글로벌 임상 전략 및 표적 단백질분해 기술(TPD) 등에 대해 알릴 예정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대상포진 등 주요 백신 사업을 소개할 전망이다.

올해 행사에 처음 참가하는 지씨셀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전문 파트너링 부스를 운영한다. 지씨셀은 미충족 수요를 확인하게 된 국내 첫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의 기술수출 성과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그룹은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함께 2개의 부스를 운영, 미국 현지 사업에 본격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회사 측은 행사기간 동안 30개 이상의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들과 미팅이 계획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왼쪽)와 셀트리온 부스. / 각 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왼쪽)와 셀트리온 부스. / 각 사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 21회째 참가하는 협회는 세계 32개국의 바이오협회 관계자과 자국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향을 탐색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홍보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사업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바이오산업을 견제하는 미국이 글로벌 시장 재편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중국 최대 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이 바이오USA에 불참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진기지에 대한 새로운 계약들이 다수 나올 전망이다.

또 행사기간 중인 5일 한국, 미국, 일본, 인도 4개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모여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담도 개최된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한미 양국이 서울에서 개최한 ‘제1차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의 후속 논의로, 구체적인 연구 협력 방안과 의약품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제약 기업이 참여하는 ‘바이오 1.5 트랙 채널’ 출범을 위한 제반 사항을 심도 있게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에선 미국이 강하게 추진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 제한 조치’ 관련 의제가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돼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도 지켜볼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USA는 최신 트렌드 공유와 신규 파트너링 창출이라는 기존 목표들도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국 기업이 잃은 기회를 누가 선점할 것인가의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세가 강하다는 점과 동아시아권 전략 기지로 한국이 매력적인 곳이라는 점을 통해 이번 행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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