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기아, 5월 국내 판매 8%↓… 세단·EV 부진 속 만년 4위 셀토스 ‘역주행’

EV라운지 조회수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6110대, 해외 21만7819대, 특수 38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6만431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량 감소가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판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0.6%↓, 특수 판매 제외)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8.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차와 세단을 포함한 승용 모델 판매량이 총 1만918대에 그치면서 32.0% 줄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반면 카니발과 SUV 등 RV 판매대수는 7.6% 증가한 3만1024대로 준수한 실적을 보였다. 세단의 경우 준대형 세단 K8이 부분변경을 앞두고 판매량이 많이 줄었고 중형 세단 K5도 신차(부분변경)효과가 급격하게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세단 구매 수요가 K8 부분변경 모델을 기다리면서 신차구매를 망설이는 모습도 감지된다. 작년 5월과 비교해 K5는 24.0% 빠졌고 K8은 58.3% 줄었다.

모델별로는 쏘렌토가 7487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대수는 5453대로 쏘렌토 판매량 전체의 72.8% 비중을 차지했다. 카니발은 7211대로 2위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3544대가 팔려 49.1% 비중을 기록했다. 큰 덩치에 1.6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출력과 연비 등 동력성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실용적인 장점이 부각되면서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타보면 전반적으로 준수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6644대 팔린 스포티지는 3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3055대로 비중은 46.0%다.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

만년 4위권 셀토스의 강세가 인상적이다. 지난달 6120대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스포티지를 바짝 뒤쫓았다. 4700여대 수준 작년 5월 대비 27.7% 늘어난 판매대수로 인기 ‘역주행’ 현상이 벌어졌다. 별도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 없이 내연기관 모델만으로 거둔 실적이다. 셀토스는 출시 당시 차체가 작지만 스포티지에 버금가는 상품성과 준수한 연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모델이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대세 흐름 속에 내연기관 모델이지만 충분히 실용적으로 탈 수 있는 차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차체 크기에 비해 넉넉한 실내 공간도 셀토스의 주요 장점 중 하나다. 여기에 준중형 세단 K3가 단종을 앞둔 상황에서 해당 수요가 ‘이참에’ 세단 대신 소형 SUV인 셀토스로 옮겨간 상황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기아 관계자는 K3 단종 시 해당 수요를 셀토스와 EV3, EV4 등이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EV3와 EV4의 경우 차체 크기는 비슷한 급으로 볼 수 있지만 전기차인 만큼 가격 측면에서 K3와 괴리가 큰 편이다. 또한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세로 인해 EV3와 EV4가 K3 구매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결국 K3 구매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모델로는 셀토스가 유일한 셈이다. 기아가 별도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셀토스에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되면 브랜드 내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을 보인다.

셀토스에 이어 레이가 4456대(전기차 1278대 포함)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K5 2405대(하이브리드 863대), K8 1873대(하이브리드 858대), 니로 1776대(전기차 180대), EV6 1380대, K3 995대, K9 282대, 모하비 224대, EV9 182대 순으로 집계됐다. 상용차인 봉고트럭은 4050대 팔렸고 이중 전기차 모델은 462대다.

기아 EV3
기아 EV3

기아 브랜드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봉고EV 등 포함) 판매량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총 1만8851대로 전년(1만6882대) 대비 1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대수가 작년 5월 1만2840대에서 지난달 1만5369대로 19.7% 증가했기 떄문이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4042대에서 3482대로 13.9% 감소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판매되지 않았던 레이EV와 EV9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 실적은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성장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기아 해외 판매대수는 0.6% 감소한 21만7819대를 기록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전년 수준 판매 실적을 거뒀다. 해외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은 4만6025대 팔린 스포티지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셀토스와 K3(포르테)는 각각 2만1524대, 2만128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새로운 전기차 EV3 출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수출 본격화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아우르는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중심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V라운지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압도적 모습 공개에 ‘포르쉐 저리 가라네’…656마력으로 완벽한 ‘조화’
  • “EV9 큰일났다”..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신형 대형 전기 SUV 테스트카 포착
  • “신형 그릴 디자인 포착”..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궁극의 ‘럭셔리 세단’
  •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차·테크] 공감 뉴스

  • 현대차·기아 골라 훔치는 ‘기아 보이즈’, 여전히 기승
  • 설날까지 일주일…네카오 “풍성한 혜택 드려요”
  • 구몬학습, ‘초등 대상 학습전략’ 온라인 콘서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 ‘심장아, 나대지 마’ .. 포르쉐 최신 모델 공개에 절로 나오는 ‘감탄’
  • “세계가 놀란 K-디자인 “… 이런 성과는 처음, 현대·기아 미국서 ‘인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 “최강야구 음주운전 하차 장원삼” 복귀 암시에 억대 포르쉐 카이엔 화제
  • “청년한테 보조금 퍼준다!” 생애 첫 전기차 구매시 800만원 지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K리그 전훈 리포트] "다이렉트 승격이 목표"

    스포츠 

  • 2
    서해안 가볼 만한 곳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여행맛집 

  • 3
    여전히 메우지 못한 2루 공백, 또 양키스와 연결된 김하성…美 언론 "저지와 함께 한다면, 놀라운 성과 낼 것"

    스포츠 

  • 4
    [세종풍향계] “인수인계로 업무 익히던 관행 끝내자”… 공무원 교육 강화하는 기재부

    뉴스 

  • 5
    '최대 9일' 설 연휴는 따숩게…재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압도적 모습 공개에 ‘포르쉐 저리 가라네’…656마력으로 완벽한 ‘조화’
  • “EV9 큰일났다”..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신형 대형 전기 SUV 테스트카 포착
  • “신형 그릴 디자인 포착”..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궁극의 ‘럭셔리 세단’
  •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지금 뜨는 뉴스

  • 1
    [트럼프 2기 산업·통상 이슈 인터뷰③] 김성중 김앤장 변호사 “韓 제품이 美 소비자에 이득된다고 적극 설득해야”

    뉴스 

  • 2
    “실책 때문에 빼면, (김)도영이는 없었다” 꽃범호 확신, KIA 146실책에도 통합우승…이것을 경계했다

    스포츠 

  • 3
    [한국의 스타 셰프들]⑦안유성, 은은한 송이 향을 닮은 명장의 길

    여행맛집 

  • 4
    사복 천재 윤승아가 선택한 패딩 재킷 5

    연예 

  • 5
    "설날 음식 이렇게 준비하세요"…온누리상품권 15% 할인 신청, 사용처 조회 방법은? (+환불)

    여행맛집 

[차·테크] 추천 뉴스

  • 현대차·기아 골라 훔치는 ‘기아 보이즈’, 여전히 기승
  • 설날까지 일주일…네카오 “풍성한 혜택 드려요”
  • 구몬학습, ‘초등 대상 학습전략’ 온라인 콘서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 ‘심장아, 나대지 마’ .. 포르쉐 최신 모델 공개에 절로 나오는 ‘감탄’
  • “세계가 놀란 K-디자인 “… 이런 성과는 처음, 현대·기아 미국서 ‘인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 “최강야구 음주운전 하차 장원삼” 복귀 암시에 억대 포르쉐 카이엔 화제
  • “청년한테 보조금 퍼준다!” 생애 첫 전기차 구매시 800만원 지원

추천 뉴스

  • 1
    [K리그 전훈 리포트] "다이렉트 승격이 목표"

    스포츠 

  • 2
    서해안 가볼 만한 곳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여행맛집 

  • 3
    여전히 메우지 못한 2루 공백, 또 양키스와 연결된 김하성…美 언론 "저지와 함께 한다면, 놀라운 성과 낼 것"

    스포츠 

  • 4
    [세종풍향계] “인수인계로 업무 익히던 관행 끝내자”… 공무원 교육 강화하는 기재부

    뉴스 

  • 5
    '최대 9일' 설 연휴는 따숩게…재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트럼프 2기 산업·통상 이슈 인터뷰③] 김성중 김앤장 변호사 “韓 제품이 美 소비자에 이득된다고 적극 설득해야”

    뉴스 

  • 2
    “실책 때문에 빼면, (김)도영이는 없었다” 꽃범호 확신, KIA 146실책에도 통합우승…이것을 경계했다

    스포츠 

  • 3
    [한국의 스타 셰프들]⑦안유성, 은은한 송이 향을 닮은 명장의 길

    여행맛집 

  • 4
    사복 천재 윤승아가 선택한 패딩 재킷 5

    연예 

  • 5
    "설날 음식 이렇게 준비하세요"…온누리상품권 15% 할인 신청, 사용처 조회 방법은? (+환불)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