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슈플러스]동해에 LNG 29년·석유 4년 사용량 매장…경제적 가치 2300조원 추산

전자신문 조회수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매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는 LNG기준, 우리나라가 약 30여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으로 정부가 추산한 경제적 가치는 최대 2300조원에 이른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발표한 만큼 정부도 상업 생산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는 관측이다. 광구 개발로 이어지면 이는 우리나라가 자원개발에 나선 지난 1966년 이래 최대 성과로 한국 자원개발률도 일거에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예상 지역

◇수십년간 두드린 포항 앞바다…드디어 결실 보나

포항 앞바다는 과거부터 원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공산이 큰 지역으로 꼽혔다. 정부도 지난 1966년부터 이곳에서 국내 해저자원에 대한 석유·가스 탐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1998년 동해에서 4500만 배럴 규모 가스전을 최초로 발견,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상업생산을 진행했다.

정부는 추가로 기존 동해 가스전 주변, 특히 심해 지역에서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2월 그간 축적된 동해 심해 탐사자료를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인 미국 액트 지오에 심층 분석을 의뢰했다.

액트 지오는 최근 포항 일원 동해 심해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도 이에 최종 동의했다.

액트 지오가 제시한 부존량은 탐사자원량으로 물리탐사 자료 해석을 통해 산출된 유망구조의 추정 매장량이다. 아직 시추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향후 시추결과에 따라 실제 매장량이 산정된다.

정부는 약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시추 사업의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시추를 승인했다. 다만, 이날 정확한 규모와 위치를 확정하진 않았다.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비용은 정부 재정지원, 석유공사의 해외투자 수익금, 해외 메이저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탐사정 시추로 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이 확인되면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한다. 정부는 첫 시추 일정을 연말로 계획 중이다. 3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최종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혜획이다.

매장량 확인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면 개발계획 수립과 생산시설 설치가 이어지는데 이를 감안한 상업 생산 시작 시점은 2035년경이다. 일반적으로 첫 탐사부터 생산까지 약 7~10년이 소요되며 생산기간은 30년 안팎이다.

◇ 이번 세기 최대의 유전 발견 등극 가능…자원개발률 00%로 급상승

이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동해 유전의 매장 예상 자원은 가스(75%), 석유(25%)로 추정된다. 가스는 3.2(최소)∼12.9억톤(최대), 석유는 7.8(최소)∼42.2억배럴(최대) 부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이번 세기 발견된 단일광구 최대 심해유전으로 평가되는 남미 가이아나 스타브록 광구의 발견자원량인 110억 배럴을 뛰어넘는 규모다. 우리나라의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의 최대 29배, 석유는 최대 4배에 이른다.

자원대체 효과는 더욱 크다. 과거 석유공사가 동해 천해에서 총 11공 탐사정 시추 끝에 국내 최초 상업적 가스를 발견함으로써 우리나라는 98번째 산유국 반열에 올랐다. 당시 매장량은 4500만 배럴로 소규모 가스전이었지만 매출 2조6000억과 순이익 1조4000억을 달성했다.

이번에 발견한 구조에서 만약 최대 추정치인 석유·가스 140억 배럴이 발견되면 동해 가스전의 30배가 넘는 석유·가스를 확보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실제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나온다면 이 가치는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5배 정도”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이날 기준 455조원으로 5배는 2275조원에 육박한다.

향후 개발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얻을 경험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해 자원개발은 대규모 투자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정부는 해외 메이저 자원개발 기업을 유치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천구 인하대 교수는 “해외 메이저 자원개발기업이 국내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하면 이 과정에서 동반 참여하는 우리 기업도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면서 “자원개발 분야 기술 경쟁력 제고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600마력 괴물의 등장”… 현대차 긴장시킬 신차의 ‘정체’
  • “이번엔 잘 팔릴까?”.. 판매량 급감한 플래그십 전기 세단, 2차 페이스리프트 ‘돌입’
  • “EV9 큰일났다”..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신형 대형 전기 SUV 테스트카 포착
  • 압도적 모습 공개에 ‘포르쉐 저리 가라네’…656마력으로 완벽한 ‘조화’
  • “신형 그릴 디자인 포착”..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궁극의 ‘럭셔리 세단’
  •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차·테크] 공감 뉴스

  •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 설날까지 일주일…네카오 “풍성한 혜택 드려요”
  • 현대차·기아 골라 훔치는 ‘기아 보이즈’, 여전히 기승
  • 구몬학습, ‘초등 대상 학습전략’ 온라인 콘서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신태용 충격 폭로, "경질 2시간 만에 클라위베르트 선임 발표했다"...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만행'

    스포츠 

  • 2
    33억 통 큰 투자, 득점 1위 보유 팀인데…패패패패→453565?, 275승 명장의 한숨이 깊어진다

    스포츠 

  • 3
    '2024시즌 10명 각축전' 무한 경쟁 한화 리드오프, 강한 1번 플로리얼은 어떨까?

    스포츠 

  • 4
    SBS 런닝맨, 최다니엘 파트너 전소민에게 생크림 폭탄 투척한 이유는?

    연예 

  • 5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감옥 가면 토리 입양하겠다"는 이유는 '딱 2글자'고 반박불가다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600마력 괴물의 등장”… 현대차 긴장시킬 신차의 ‘정체’
  • “이번엔 잘 팔릴까?”.. 판매량 급감한 플래그십 전기 세단, 2차 페이스리프트 ‘돌입’
  • “EV9 큰일났다”..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신형 대형 전기 SUV 테스트카 포착
  • 압도적 모습 공개에 ‘포르쉐 저리 가라네’…656마력으로 완벽한 ‘조화’
  • “신형 그릴 디자인 포착”..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궁극의 ‘럭셔리 세단’
  •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지금 뜨는 뉴스

  • 1
    BNK금융그룹, 그룹 전 임직원이 참여한 ‘BNK사회공헌의 날’ 실시

    뉴스 

  • 2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한국 축구계 '대 환호할' 소식 전해졌다

    스포츠 

  • 3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이불킥 부르는 인생 최대 흑역사 형성

    연예 

  • 4
    "명령은 명령, 법은 법"이라며 부역자가 된 '사법 기술자들'

    뉴스 

  • 5
    “손으로 잡고, 얼음에서 낚다”… 이색 겨울 체험이 기다리는 서울 근교 축제

    여행맛집 

[차·테크] 추천 뉴스

  •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 설날까지 일주일…네카오 “풍성한 혜택 드려요”
  • 현대차·기아 골라 훔치는 ‘기아 보이즈’, 여전히 기승
  • 구몬학습, ‘초등 대상 학습전략’ 온라인 콘서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추천 뉴스

  • 1
    신태용 충격 폭로, "경질 2시간 만에 클라위베르트 선임 발표했다"...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만행'

    스포츠 

  • 2
    33억 통 큰 투자, 득점 1위 보유 팀인데…패패패패→453565?, 275승 명장의 한숨이 깊어진다

    스포츠 

  • 3
    '2024시즌 10명 각축전' 무한 경쟁 한화 리드오프, 강한 1번 플로리얼은 어떨까?

    스포츠 

  • 4
    SBS 런닝맨, 최다니엘 파트너 전소민에게 생크림 폭탄 투척한 이유는?

    연예 

  • 5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감옥 가면 토리 입양하겠다"는 이유는 '딱 2글자'고 반박불가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BNK금융그룹, 그룹 전 임직원이 참여한 ‘BNK사회공헌의 날’ 실시

    뉴스 

  • 2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한국 축구계 '대 환호할' 소식 전해졌다

    스포츠 

  • 3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이불킥 부르는 인생 최대 흑역사 형성

    연예 

  • 4
    "명령은 명령, 법은 법"이라며 부역자가 된 '사법 기술자들'

    뉴스 

  • 5
    “손으로 잡고, 얼음에서 낚다”… 이색 겨울 체험이 기다리는 서울 근교 축제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