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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즈팡 타이트라 회장 “테크 르네상스 중심에 선 컴퓨텍스, 미래 비전 펼친다” [컴퓨텍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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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르네상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컴퓨텍스는 더이상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인류 문명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미래로 가는 관문’입니다.”

황즈팡(James Huang)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이하 ‘타이트라’) 회장이 3일(현지시각) 컴퓨텍스 2024의 개막을 앞두고 타이베이시 컴퓨터협회와 난강 전시장에서 진행한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컴퓨텍스 2024(COMPUTEX 2024)’는 ‘AI를 연결하다(Connecting AI)’를 주제로,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제 1, 2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AI 컴퓨팅 ▲차세대 통신 ▲미래 모빌리티 ▲증강 현실 ▲녹색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 ▲혁신 등  6개의 주제에 화두를 맞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26개국, 15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4500개의 부스가 꾸려진다. 바이어를 비롯한 관람객은 5만명에 달할 전망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황즈팡 회장 “컴퓨텍스, 글로벌 컴퓨팅 르네상스의 중심”

황즈팡 타이트라 회장 / 타이베이=홍주연 기자
황즈팡 타이트라 회장 / 타이베이=홍주연 기자

황즈팡 타이트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컴퓨텍스는 1981년 첫 개최 이후, PC에서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IoT, 그리고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이르는 ‘컴퓨팅 혁명’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이 AI라는 새로운 형태의 지능을 창조했듯, 컴퓨팅 파워는 모든 분야를 재구상하고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황즈팡 회장에 따르면 컴퓨팅의 발전은 헬스케어, 금융, 운송, 보안 등 전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 그리고 대만과 컴퓨텍스는 그 글로벌 컴퓨팅 르네상스의 중심에 있다.

황 회장은 “상상력이 당신을 어디든 데려다줄 수 있듯, 컴퓨텍스도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곳으로 끌어줄 수 있다”며 “컴퓨팅 기술의 미래로 가는 관문인 컴퓨텍스에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적인 업계 리더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컴퓨텍스 2024는 ▲AI 컴퓨팅 ▲차세대 통신 ▲미래 모빌리티 ▲증강 현실 ▲녹색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 ▲혁신 등 여섯 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스타트업을 위한 ‘이노벡스(InnoVEX)’ 또한 30개국에서 400개의 혁신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해 컴퓨팅 기술을 탐구한다. 지난 8년간 진행된 이노벡스 행사는 업계를 뒤흔들 잠재력을 가진 게임 체인저를 발굴하는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황 회장은 “컴퓨텍스 하이라이트는 언제나 기조연설이지만, 올해는 전례 없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며 “AMD,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 AI의 미래를 책임지는 글로벌 CEO 및 최고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최신 솔루션 및 비전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텍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전시 산업’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 관련 국제 인증을 획득한 국내외 전시 참가 업체들에 ‘친환경 부스 표지판’을 설치한다. 또한 참관객이 ‘21일 지속가능한 생활습관 앱(Earth Mission App)’을 받으면, 전시 기간 앱 다운로드 수에 근거해 열대우림에 나무를 심는 방식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그 외에도 ‘지속 가능한 전시 디자인 어워드(Sustainable Design Award)’를 신설해, 참가 기업들이 3R(절약, 재사용,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펑솽랑 회장 “ICT 산업의 허브 컴퓨텍스에서 미래를 경험하길”

펑솽랑  타이베이시 컴퓨터 협회 회장/ 타이베이=홍주연 기자
펑솽랑  타이베이시 컴퓨터 협회 회장/ 타이베이=홍주연 기자

펑솽랑(Paul Peng) 타이베이시 컴퓨터 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컴퓨텍스 2024는 AI 트렌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회복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어 컴퓨텍스는 AI 기술과 공급망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글로벌 생성형 AI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펑솽랑 회장은 대만은 ICT 산업의 허브임을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 및 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컴퓨팅 파워와 풍부한 데이터 저장소가 필요하다”며 “대만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ICT 산업에 집중하고 있기에,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솔루션 파트너로 선택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컴퓨텍스에서는 올해 주제인 ‘AI를 연결하라’에 맞춰 전시와 50개가 넘는 포럼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포럼은 ‘생성형 AI의 새로운 경쟁(Let’s Talk Generative AI)’을 주제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구글, AWS 등에서 온 패널들은 하드웨어 혁신이 디지털 컴퓨팅 혁명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 등에 대해 탐구할 예정이다.

펑솽랑 회장은 마지막으로 “AI가 어떻게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지, 대만의 ICT 산업이 주도하는 AI 기술 축제에서 함께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컴퓨텍스 2024의 개막을 앞두고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진행한 글로벌 기자간담회/ 타이베이=홍주연 기자
컴퓨텍스 2024의 개막을 앞두고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진행한 글로벌 기자간담회/ 타이베이=홍주연 기자

타이베이=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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