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모터스가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의 국내 전기 승용차 판매 딜러사로 처음 선정됐다. 한성모터스는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BYD 전기 승용차를 수도권에서 판매하게 돼, 국내 메가 딜러사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성모터스가 BYD 전기 승용차 수도권 딜러사로 처음 선정됐다. 한성모터스와 BYD는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BYD 전기 승용차 판매를 시작한다. 한성모터스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계열사다.
업계 관계자는 “한성모터스가 수도권 딜러사로 선정됐고, BYD 전기차를 판매·서비스를 담당하는 별도법인을 만들기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BYD 수도권 딜러사 입찰에는 국내외 수입차 딜러사 4~5곳이 참여했다. 한성모터스에 이어 도이치모터스와 글로벌 딜러사 등이 수도권 딜러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BYD는 한성모터스를 비롯 딜러사와 수도권에 3개 전시장을 비롯 애프터서비스센터(AS) 등 6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 초기 판매 규모는 1~2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3 국내 판매 목표 2~3만대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볼보와 BMW 등이 BYD 소형 SUV ‘돌핀(Dolphin)’과 비슷한 크기의 차량을 출시하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해 국내 딜러사 4~5곳 선정 작업을 이달 중 최종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BYD는 지난달 17일 비수도권 지역 전기 승용차 딜러사 참여를 요청하는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차 부문 대표와 BYD 아시아태평양 주요 임원이 국내 딜러사와 비공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모터스 관계자는 BYD 딜러사 선정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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