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성벤처기업이 SC제일은행에서 보증서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고금리로 벤처기업 자금난이 가중하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여성벤처기업 혁신과 스케일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SC제일은행과 ‘여성 기업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증서 담보대출 캐시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여경협 관계자는 “여경협 회원에 한해 보증서 담보대출로 최대 1000만원까지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면서 “여성벤처기업 자금조달 지원 노력과 SC제일은행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글로벌 차원에서 실시하는 SC WIN(Women International Network)과 공감대가 형성돼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작하는 캐시백서비스는 여성벤처기업이 SC제일은행에서 보증서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실행 금액 1%(최대 1000만원 한도)를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협회 소속 여성벤처기업이 우선대상이며, 회원확인서 제출시 1회에 한해 지원한다. 캐시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이 도래되는 달의 다음 달 이후 순차 지급하며, 캐시백 전체 한도는 5억원이다.
양 기관은 이외에도 △여성벤처기업의 원활한 성장과 운영을 위한 금융지원 △금융교육 프로그램 및 전문가 상담 △세계여성벤처포럼, 세미나, 간담회 등 학술행사 공동 개최 △양 기관의 정보 교류 및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윤미옥 여경협 회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금융서비스가 여성벤처기업 혁신과 스케일업을 위한 자금조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기업인 SC그룹과 협약을 맺은 만큼 여성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후속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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