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LG전자는 OLED TV 출하량에서 49%의 점유율로 1위 유지에 성공했지만, 2위 삼성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삼성은 뒤늦게 뛰어든 OLED TV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작년 2분기에 처음으로 소니를 앞지른 이후 올해 1분기도 24%의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소니의 점유율은 13%였다.
반면 전반적인 시장 위축 속에서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작년에 이어 급성장 중이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TCL(28%), 하이센스(21%), 샤오미(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3% 점유율에 그쳤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계속해왔던 OLED TV 시장은 2022년 경기 불황으로 정체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LCD에 비해 높은 가격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특히 성능 면에서 OLED와 견줄만하고 가격 메리트를 가진 미니 LED LCD TV와의 경쟁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자회사인 DSCC의 이제혁 연구원은 “미니 LED LCD TV 출하량 비중은 아직 전체 시장의 2% 내외로 미미하지만, 고해상도와 우수한 색감을 강점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