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1분기 공공기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배구조 투명화·친환경 경영 성과로 전년동기(13위) 대비 순위가 12계단이나 상승했다.
2일 전자신문과 ESG 진단·평가기업 두이에스지가 국내 335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진행한 ESG 경영평가(2023년 1분기~2024년 1분기)에서 국민연금공단이 71.96점으로 ESG 통합 평가 최고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가중치 24%인 지배구조(G) 부문에서 75.68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국민 참여 이사회구성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동반성장 최우수(A+) 등급을 받았고, 개인정보보호 등급은 전년동기 대비 2계단 상승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여성 임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P) 올라 40%를 기록했다.
가중치 31%인 환경(E) 부문에서도 69.57점으로 5위에 올랐다. 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21.74% 급감했고 녹색제품구매액이 15.87% 상승했다.그 결과 ESG 통합점수가 전년동기(67.69점) 대비 4.27점 상승해 ‘우수(A)’ 등급을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종합 2위는 70.88점을 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차지했다. 가중치 45%인 사회(S) 부문에서 71.87점을 받아 3위, 지배구조(G)에서는 78.78점으로 1위에 오르며 전년동기(12위) 대비 통합 순위가 10계단 뛰어 올랐다. 한국전력거래소는 69.8점을 받아 종합 3위에 올랐고 한국부동산원, 그랜드코리레저, 인천항만공사,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관광공사 순으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민기영 두이에스지 대표는 “ESG 통합 순위에서 과거에는 환경(E) 점수가 높은 에너지 공기업이 상위원에 있었는데 최근 사회(S)나 지배구조(G)에서 고득점을 한 공기업들이 통합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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