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으로 5G와 LTE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무선 신호의 세기와 노이즈 간섭 비율,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 등 하루 10억 건 이상의 고객 품질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한다. 분석된 정보는 좌표가 있는 데이터로 변환돼 격자 도로 또는 건물 단위로 정리된다.
이 시스템은 2차원(위도와 경도) 품질 분석 시스템을 3차원(위도·경도·고도)으로 개선하고 ‘MDT’(Minimization of Drive Test)를 활용해 50배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도록 개발됐다. MDT는 전국의 기지국에서 좌표 기준 모든 품질 정보를 모으는 기능이다.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백화점, 쇼핑몰, 터미널 등 전국 300만 개 빌딩 내부의 품질을 층과 공간별로 더욱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플랫폼과 터널 구간의 품질 정보를 노선별로 세밀하게 확인해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시각화해 정확하게 알려준다.
지역별로 무선 품질을 책임지는 KT 엔지니어는 이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파악해 빠르게 점검하고, 기지국 신규 구축 시 최적의 장소를 찾아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KT는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할 예정이다. LLM을 통해 고객 불편을 사전에 예측하고 체감 품질 개선 설루션을 추천해주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품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해 현장 직원들이 고객을 위한 품질개선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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