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 AI 관련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집니다. 지난 한 주는 어떤 AI 소식들이 나왔을까요. 국내외 인공지능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보는 [인공지능 365]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머스크 “엔비디아 H100 GPU 10만개 필요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AI 사업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xAI는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요. 이 자금은 AI 슈퍼컴퓨터 구축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xAI는 머스크가 지난 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입니다. 이번 투자로 xAI의 기업 가치는 240억달러가 됐습니다. xAI는 지난해 오픈AI를 견제한 AI 모델 ‘그록(Grok) 1.0’을 출시했고, 올해 4월에는 ‘그록 1.5’ 버전을 내놓았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새로운 AI 모델 개발을 위해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AI 모델은 그록 3.0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그록 2.0의 학습 및 운영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이 2만대 필요한데, 차기 버전(그록 3.0)에는 10만대의 H100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투자를 이어가며 AI 모델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GPU 확보량이나 AI 모델 성숙도 측면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머스크의 xAI가 그 간격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까요.
미스트랄 AI, 코드 설계용 생성 AI ‘코드스트랄’ 발표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코드 설계용 생성 AI 모델 ‘코드스트랄’을 출시했습니다. 코드스트랄은 자연어를 기반으로 파이썬, 자바, C++, 자바스트립트 등 80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했습니다.
코드스트랄의 첫 모델은 ‘코드스트랄 22B’로 220억개의 매개변수로 이뤄졌으며, 3만2000개 토큰 길이를 제공합니다. 코드스트랄은 오픈소스로 제공됩니다.
삼성전자, AI PC ‘갤럭시북4 엣지’ 출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30일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북4 엣지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노트북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퀄컴과 함께 발표한 ‘코파일럿+ PC’로, 퀄컴의 AI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탑재했습니다.
갤럭시북4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AI 기능을 수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AI 연동성도 강화했습니다. 갤럭시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AI의 기능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딥엘, 3억 달러 투자 유치
독일 AI 스타트업 딥엘이 2조7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3억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딥엘은 전 세계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혁신한다는 장기 비전으로 신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딥엘은 2017년 설립한 번역∙작문 솔루션 스타트업입니다. 지난 4월에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글쓰기에 특화된 작문 보조 도구 ‘딥엘 라이트 프로’를 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어, 아랍어, 노르웨이어를 추가해 총 지원 언어를 32개로 늘렸습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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