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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 유니온의 구성원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담당한 호르히(Horch)는 브랜드 출범 이후 다채로운, 고급 차량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독일, 그리고 유럽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호르히의 ‘고급차 행보’는 1926년, 직렬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다채로운 디테일, 그리고 고급스러운 요소들을 대거 적용한 대형 모델 ‘8’으로 이어졌다.
1920년대, 호르히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이끌었던 8은 어떤 차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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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첫 선을 보인 ‘호르히 8′
1920년대, 호르히는 더욱 고급스럽고 화려한 차량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따라 더욱 거대한 엔진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하고 넉넉한 체격을 가진 차량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차량은 폴 다임러(Paul Daimler)가 프로젝트의 리더를 담당했고, 직렬 8기통 엔진, 그리고 다양한 차체 구조를 통해 ‘고급스러운 선택지’를 추구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등장한 8은 말 그대로 거대한 체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리무진, 카브리올레, 로드스터 그리고 랜덜렛 모델 등 다채로운 형태로 제작된 8은 사양에 따라 4,700mm부터 5,550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앞세웠고, 전폭과 전고 역시 사양에 따라 ‘넉넉함’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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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클래식한 감성을 자아내는 프론트 그릴과 원형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측면의 디테일, 휠 등이 ‘호르히’의 정체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일부 차량들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하이라이트를 더했다.
특히 랜덜렛 모델의 경우 고정된 차체 구조와 함께 캐빈 끝 부분만 제한적으로 개방되는 형태를 갖춰 더욱 고급스럽고 쾌적한, 그리고 ‘특별한 호르히 8’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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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다듬어진 공간
거대한 체격, 그리고 화려한 연출이 곳곳에 더해진 만큼 실내 공간에서도 탁월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네 개의 스포크로 구성된 스티어링 휠, 그리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나무 소재, 고급스러운 가죽 및 직물 등을 곳곳에 배치해 차량의 가치를 높였다. 여기에 깔끔하면서도 반짝이는 각종 디테일이 더해져 ‘특별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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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의 기준으로 본다면 편의, 기능성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겠지만 1열부터 모든 탑승자에게 ‘쾌적함’을 자아낼 수 있는 구성을 갖췄으며 고급스러운 시트 역시 ‘차량의 가치’를 한층 끌어 올린다.
호르히 8는 제작되는 사양에 따라 리무진, 카브리올레 그리고 랜덜렛 고유의 매력을 연출할 수 있는 여러 디테일, 그리고 소재의 활용을 통해 단 번에 고급스러운 차량이라는 것을 명확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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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8기통 엔진을 앞세우다
호르히 브랜드에 있어 특별한 존재, 그리고 거대한 체격으로 ‘강렬함’을 과시했던 차량인 만큼 차량의 보닛 아래에도 거대한 파워 유닛이 자리해 주행 성능에 대한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1926년부터 1935년까지 긴 시간 동안 1만 1,772대가 생산, 판매된 만큼 다채로운 사양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파워 유닛 및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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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에 따라 3,009cc(8 타입 430)부터 100마력을 낼 수 있는 직렬 8기통, 4,944cc 엔진을 탑재한 500/500A, 500B 및 780/780B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여기에 변속기, 브레이크 시스템 또한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렇게 브랜드의 ‘화려한 감성’을 대표했던 차량이지만 그 끝은 좋지 않았다. 호르히가 DKW에 통제를 받고, 또 아우토 유니온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호르히’의 브랜드 전략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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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후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브랜드의 현재’를 모두 사라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호르히 8은 1935년 단종 이후, 후속 모델 ‘850’으로 이어졌으나 850 역시 전쟁으로 인해 ‘짧은 생애’를 맞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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