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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카’ 상용화 코 앞… UAM ‘버티포트’ 속속 건설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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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챗GPT 달리3
일러스트=챗GPT 달리3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핵심 인프라인 ‘버티포트’가 속속 건설 계획에 착수하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추진하는 ‘플라잉카’ 상용화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버티포트는 플라잉카, 에어택시 등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위한 이착륙 및 정비 시설을 갖춘 장소다.

◇ 제주공항·중문 ICC·성산항에 J-UAM 버티포트 구축

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부터 J-UAM(제주형 도심항공모빌리티) 버티포트 건설공사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버티포트 선정 후보지에 대한 운영방안(관광·공공 등)도 제시한다.

제주도는 버티포트 건설 우선검토 대상지로 제주공항, 중문 ICC, 성산항을 선정했다. 지리적, 기후·기상적, 환경적 입지 현황을 분석해 부적합 판정 시, 대안 후보지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건설 사업자를 선정해 버티포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현재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내년 J-UAM 상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새너제이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 있는 UAM 항공기 앞에서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와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지난해 1월 미국 새너제이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 있는 UAM 항공기 앞에서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와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미국 플라잉카 제조업체 조비에비에이션의 상용 기체로 실증에 나선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달러(약 1382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조비에비에이션 플라잉카를 독점 사용하는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각 지자체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대구·경북, 충청권에도 UAM 교통망을 조성할 계획이다.

◇ 올해 8월 인천서 수도권 최초 UAM 실증비행 나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최근 인천 계양, 경기 고양시, 김포시에 UAM 버티포트 공사에 착수했다. 인천은 서구 드론인증센터에서 계양테크노밸리에 이르는 아라뱃길 상공이 대상으로 오는 8월 수도권에서 최초로 실증비행 1단계를 진행한다. 이후 2단계인 한강 노선은 김포공항~여의도공원~고양킨텍스로 곳곳에 버티포트가 구축될 예정이다.

플라잉카는 시속 170㎞ 속도로 비행하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25년 109억달러(약 15조원), 2030년 615억달러(약 85조원), 2040년 6090억달러(약 84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잉카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행되기 위해서는 실시간 위치 추적과 데이터 관리,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모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KT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현대자동차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LG유플러스는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UAM 사업 실증에 참여한다. 두 기업 모두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전남 고흥 UAM 실증단지에서 진행된 ‘한국형 UAM(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1단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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