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영국 인공지능(AI) 안전연구소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미국, 일본 등에 이은 논의로, 국내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31일 영국 런던 과학혁신기술부(DSIT) AI 안전연구소(AISI)를 방문해,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5월 21일과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영국 리시 수낙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 후속 조치다. ‘서울선언’의 핵심의제였던 AI 안전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도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신속하게 구체화하기 위해 AI 안전 전담조직의 선도모델인 영국 AI 안전연구소를 방문했다.
영국은 지난해 11월 ‘AI 안전연구소’를 설치하고, AI 안전성 테스트,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과학적 연구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영국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 조직·인력 구성, AI 안전테스트 관련 기술 세부사항 등을 공유했으며, 양국은 향후 AI 안전연구소 간 협력 채널을 구축·운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영국 AI 안전연구소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AI 안전연구소와도 논의를 이어 나가면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AI 안전연구소 세부 조직과 기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현 차관은 “이번 방문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세부사항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점검해 향후 국내 AI 안전연구소 설립과정에 반영하고, 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라며 “이번 방문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미국, 일본 등 선도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서울 선언’의 핵심성과인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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