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신규 전기밴 ‘U1st 비전’ 공개
이동식 진료소 형태로 구성
르노의 소프트웨어 레퓌블리크(Software République)가 혁신적인 ‘U1st 비전(You First Vision)’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공개 행사는 지난 23일(현지 시간)에 열렸다.
바퀴 달린 팝업 스토어 ‘르노 U1st 비전’
U1st 비전은 르노와 볼보의 합작을 통해 탄생했다. 소프트웨어 리퍼블리크(Software République) 그룹이 개발한 플렉스이밴(FlexEVan)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이동식 건강 진료소를 형상화한 전기밴 형태로 제작됐다.
소프트웨어 리퍼블리크는 르노,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èmes), 에비덴(Eviden), 오렌지(Orange),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탈레스(Thales), JC데코(JCDecaux) 등 7개 기업이 협력해 구성된 기술 협의체다.
그룹은 U1st 비전을 ‘이동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으로 정의하며 이는 단순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대표한다고 평가했다.
콘셉트 차량은 바퀴가 달린 팝업 스토어와 같은 형태다. 의료 서비스나 자전거 수리와 같은 이동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필요한 곳에 제 때 접근할 수 있다.
일반 의료 검사의 최대 85%까지 처리 가능
U1st 비전은 소프트웨어 레퓌블리크에 속한 7개 회원사 및 파트너사 외에도 의료 기기 및 건강 관련 회사를 비롯해 맞춤형 의료 차량을 제작하는 12개 업체가 함께 개발했다.
차내에는 인공지능 아바타를 비롯해 21가지 의료 파라미터와 12개의 헬스 팝업(Health Pop-Up) 모듈이 탑재돼 일반 의료 검사의 최대 85%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예방 진료부터 진단, 질병 모니터링에 이르는 원스톱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프트웨어 레퓌블리크의 모듈식 유닛은 보건 의료 및 시민 지원 같은 공공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이동식 자전거 수리, 전기 제품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목적기반차(PBV)로 개발됐다.
구체적인 생산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르노와 볼보는 2026년부터 ‘플렉시스(Flexix) SAS’라는 합작 투자 회사를 통해 플렉스이밴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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