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행자 사고율 높아
소음 적어 사고 위험 증가
경고 시스템 도입 필요
전기차 사고 위험성 훨씬 높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보행자 사고를 최대 3배 더 많이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영국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가 휘발유 차량보다 보행자와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 도로교통사고 분석 결과, 시 외곽에서는 사고 확률이 2배, 도심에서는 최대 3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너무 조용해서 문제
가속력 좋아서 문제?
이러한 친환경차의 사고 확률 증가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친환경차 운전자가 내연기관차 운전자보다 젊고 경험이 적다는 점, 그리고 친환경차의 소음이 적어 도심지에서 보행자가 차량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의 역학 통계학 교수 필 에드워즈는 “전기차는 소음이 적어 내연기관차보다 보행자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며 “정부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려면 이런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학 및 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평균 보행자 사고 건수는 주행거리 100m당 5.16건으로, 가솔린 및 디젤 차량의 2.4건보다 훨씬 높았다.
전기차 안전장치 추가 필요
가디언지는 2019년 7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음향 차량 경고 시스템이 의무화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전기차가 이 장치 없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는 청각 문제뿐만 아니라 가속이 빠르고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무거워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