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지분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네이버 노동조합(공동성명)이 국내 라인 계열사를 대상으로 고용 안정을 위한 교섭을 추진한다.
노조는 전 라인계열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행동 방향을 공유하고 고용 안정 조항을 담은 보충 교섭 및 단체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31일 네이버 노조는 조합원 대상 소식지를 통해 “7월 1일 네이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하는 보고서엔 지분 매각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매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교섭권을 가진 라인플러스를 우선으로 시작해 내달 초부터 보충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이유로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지분관계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대주주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요구에 따라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검토, A홀딩스 지분을 1주라도 넘길 경우 경영권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게 되면 자회사에 대한 영향력도 줄어들게 된다.
이에 라인야후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법인 라인플러스를 비롯한 국내 라인 계열사들에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주최로 열린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사태 관련 노동조합 간담회’에서 “네이버가 어렵게 키운 글로벌 서비스를 외국정부의 부당한 압박 때문에 빼앗기면 안 된다”라며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를 행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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