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지난 22일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총 3개사로 이뤄진 대주단과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대주단과 3년 만기 조건으로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한 후 지난 22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부터 총 1조3000억원 자금 인출에 나선다.
리파이낸싱 이자율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해 최근 금융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홈플러스는 자금 운용의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홈플러스는 계약에 따라 이날 1차로 1조원을 인출하고 오는 6월 10일 잔액인 3000억원을 인출할 계획이다. 인출한 금액은 △인수금융 잔액 △임차보증금 유동화증권·메리츠 후순위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한다. 남은 자금은 메가푸드마켓 전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운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상반기 예정된 자산 재평가가 완료되면 부채비율 등 재무 구조도 확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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