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햄버거 패티 품질관리 자동화를 구현한 인공지능(AI) 조리 관리시스템 ‘알파 클라우드’로 치킨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매년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 NRA쇼에서 수여한다. 외식업계 혁신제품과 서비스를 평가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미국 외식업계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에니아이가 올해 수상한 알파 클라우드는 AI와 머신러닝, 딥러닝 등 기술을 활용해 패티 표면 익힘 정도를 자동 판단한다. 조리로봇 ‘알파 그릴’에 탑재된 비전 센서가 패티 조리 과정을 촬영하고, 수집 데이터를 알파 클라우드로 실시간 전송·분석해 패티 완성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패티 완성도는 점수로 수치화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불균일한 표면 익힘이나 핏물이 있는 패티를 자동 선별, 매장은 일정한 품질과 안전한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에니아이는 지난해에는 햄버거 패티 조리로봇 알파 그릴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간당 패티 최대 200개를 조리할 수 있는 알파 그릴은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 맘스터치 선릉역점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15개 매장에 도입했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햄버거 패티 품질뿐만 아니라 조리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예측 등 AI 기술 확장해 주방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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