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 성과를 글로벌에 알린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영국 리시 수낙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 성과의 국제확산을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는 ‘AI for Good 글로벌 서밋 2024’ 행사에 참석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열린 이번 서밋은 AI를 활용해 글로벌 도전과제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통해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를 달성하고자 전세계 정부·국제기구·학계·산업계가 참여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
강 차관은 29일 AI 거버넌스 데이 오전 행사와 오후 행사에 모두 초청돼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의 의미와 핵심 성과를 발표했다.
강 차관은 오전 행사에 대한민국이 과거 정보화 시대에 정보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세계적 모범사례를 제시했듯 AI시대에도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책임있게 기여하기 위해 영국과 함께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을 넘어 혁신과 포용의 가치까지 포괄한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의 의미를 강조하고, 주요 핵심 성과인 ‘서울 선언’과 ‘서울 장관 성명’의 주요 내용과 의의에 대해 공유했다.
오후에 진행된 State of Play of Major Global AI Governance Process에서 강 차관은 AI 유럽위원회 위원장, EU 집행위원회 연결총국 사무총장, 미국 전기통신정보청 차관,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차관, 일본 총무성 차관, 영국 과학기술혁신부 부국장 등과 함께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를 포함해 디지털 권리장전, EU의 AI법, 미국 AI 행정명령,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등 그간 AI 거버넌스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들을 진단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차관은 ITU 사무총장과 양자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새로운 AI·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과 AI 서울 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ITU 차원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AI·디지털 규범 선도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대한민국이 ‘AI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ITU가 주최한 AI for Good에서 또 한 번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미국, 영국 등과 함께 AI 거버넌스에 관한 국제사회 논의에서 중추적 역할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안전과 혁신, 포용의 가치를 담은 ‘서울 선언’을 국제 사회에 적극 확산·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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