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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드라이브]MINI 쿠퍼 일렉트릭 최초 시승…“60년 감성에 혁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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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쿠퍼 일렉트릭. 시체스(스페인)=정치연 기자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각자의 방식으로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앞세우거나 주행거리와 같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MINI’는 지난 60여년간 달리는 즐거움과 뚜렷한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MINI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모델 ‘MINI 쿠퍼’는 혁신 기술을 더한 4세대로 진화화며 완전한 전기차로 다시 태어났다.

MINI 쿠퍼 일렉트릭. 시체스(스페인)=정치연 기자

이달 중순 가장 먼저 ‘MINI 쿠퍼 일렉트릭’을 시승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남서쪽에 위치한 시체스를 찾았다. 아름다운 지중해와 자연 경관 아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신차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담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2030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선언한 MINI는 카리스마 있는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새로운 MINI 쿠퍼 일렉트릭 역시 본질을 위해 크롬 장식을 없애는 등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걷어냈다.

MINI 쿠퍼 일렉트릭. 시체스(스페인)=정치연 기자

작은 차체에 민첩함을 나타내는 차체 비율로 공기저항계수는 0.28Cd를 실현했다. 짧은 오버행과 보닛, 이와 대조를 이루는 긴 휠베이스와 커다란 휠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새로 적용하고 산뜻한 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LED 라이트를 적용했다.

내부 공간은 디지털, 몰입감과 포근함을 키워드로 혁신적으로 진화했다. 1세대 클래식 MINI부터 이어진 실내 중앙에 자리한 원형 계기판을 그대로 살려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구현했다.

MINI 쿠퍼 일렉트릭 실내. 시체스(스페인)=정치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개발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MINI 인터랙션 유닛으로 명명됐다. 얇은 두께에 고품질 유리로 가장자리를 마감한 터치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직경이 240㎜에 달한다. 마치 스마트워치를 키운 것 같은 느낌인데,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이라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를 도입해 홈 메뉴에서는 현재 실행 중인 기능의 좌우에 다른 위젯들을 썸네일로 표시한다. 또, 스와이프를 통해 화면 중앙으로 불러올 수 있다. 디스플레이 하단에서는 내비게이션, 미디어, 전화, 공조기 메뉴를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다. 다른 기능도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메뉴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국내에 시판할 모델에는 티맵모빌리티와 개발한 티맵 내비게이션이 추가된다.

MINI 쿠퍼 일렉트릭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 시체스(스페인)=정치연 기자

곡선형 대시보드는 표면에 처음으로 직물을 사용해 내부 공간을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만든다. 특별히 개발한 편직 공정과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해 만든 두 가지 색상의 직물은 관리가 쉽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띤다.

MINI만의 새로운 주행 모드인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만족감이 높았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취향에 따라 코어, 그린, 고-카트 모드 등을 선택하면 각각 고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고-카트 모드에서는 아날로그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드러내며 비비드 모드에선 음악 앨범의 표지 색상을 앰비언트 라이트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가상으로 들려주는 엔진음은 달리는 즐거움을 더한다.

MINI 쿠퍼 일렉트릭 스티어링 휠. 시체스(스페인)=정치연 기자

굽이진 산길과 고속화 도로에서는 MINI 쿠퍼 일렉트릭이 추구하는 배출가스없는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시승차는 국내에 들어오는 SE 사양으로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는 330Nm을 바탕으로 시속 100㎞를 6.7초에 주파할 만큼 몸놀림이 경쾌하다. 성인 3명을 태우고도 페달을 밟는대로 시원스럽게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배터리를 바닥에 깐 전기차 특성상 무게감이 더해져 고속 주행 안정감은 보다 높아진 느낌이 든다. 주행거리도 기존 3세대보다 넉넉해졌다. 54.2㎾h 배터리를 장착해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2㎞를 제공한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290~320㎞가 예상된다. 도심형 전기차라는 특성을 고려하는 무난한 수치다.

MINI 쿠퍼 일렉트릭. 시체스(스페인)=정치연 기자

배터리는 11㎾ AC 완속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다. DC 급속 충전은 최대 95㎾의 출력으로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30분 이내에 충전 가능하다. 날씨에 따라 배터리가 효율적 충전을 위한 이상적인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도 탑재했다.

시승을 통해 체험한 MINI 쿠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시대 본질을 지키면서 혁신을 시도하려는 MINI의 미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줬다. 내달 국내에 공식 출시를 앞둔 MINI 쿠퍼 일렉트릭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5200만~5700만원대에 판매될 전망이다.

시체스(스페인)=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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