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7월 공개할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7’에도 인공지능(AI)을 이식한다. 기존 사용자 건강 상태를 추적하는 ‘삼성헬스’ 기능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7시리즈에 새로운 운용체계 ‘원 UI 6 워치(One UI 6 Watch)’를 탑재한다. 갤럭시워치7시리즈는 올해 7월 출시될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워치다. 갤럭시워치 프로, 클래식, 울트라 등 총 3개 모델로 나올 전망이다.
원 UI 6 워치는 갤럭시 워치에서 갤럭시AI를 구현할 수 있는 운용체계다. 덕분에 갤럭시워치7에서는 웨어러블에 특화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지원 기능은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다. 손목 혈관을 갤럭시 워치 센서가 감지하고, 해당 정보를 갤럭시 AI가 분석해 사용자 혈당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침습방식과 견줘 정확도는 떨어지나 매일매일 혈당체크를 쉽게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공들이는 ‘수면’ 기능에도 AI가 적용된다. 코골이, 혈중 산소포화도, 수면 주기와 수면 중 깬 시간 외에도 수면 중 뒤척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다양한 수면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삼성 측은 “보다 상세한 수면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사용자가 더 나은 수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피트니스 기능도 대거 선보인다. 특히 기존 전문 장비로만 측정 가능했던 운동 능력 측정 영역도 AI를 활용했다. 사용자 심폐 능력을 파악해 신체 능력을 5단계의 심박 구간으로 나누는 개인 맞춤형 심박 구간과 유산소 능력 지표인 ‘유산소성 역치’, ‘무산소성 역치’ 심박 구간 측정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 사이클링 운동 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최대 평균 운동강도(FTP)도 지원한다.
‘에너지 점수(Energy Score)’와 ‘웰니스 팁스(Wellness Tips)’ 같은 건강 가이드 기능도 추가된다. 에너지 점수는 사용자의 수면 시간 평균·수면 시간 규칙성·취침·기상 시간 규칙성·입면 시간·전날 활동·수면 중 심박수·심박 변이도 등 건강 지표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 웰니스 팁스는 사용자가 설정한 건강 목표에 맞는 정보와 동기부여 메시지를 제공해 사용자의 목표 달성을 지원해준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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