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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라인야후에 “‘네이버 단절’ 대책, 6월 말까지 내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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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네이버의 기술지원 등을 종료하기 위한 대책을 6월 말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는 지난 22일 라인야후의 개선 상황과 대응 방침 등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고 오는 6월 28일까지 개선책 실시 상황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라인야후는 지난 달 26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의 방화벽 설치 등을 포함한 개선책을 보고했는데, 일부 개선책은 실시·완료 시기를 좀 더 앞당겨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일본 PPC는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라인야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라인야후 네트워크 및 사내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접속을 허용하고 있었음에도 충분한 보호 조치를 강구하지 않았다”며 “사고의 사실관계와 원인 규명도 네이버 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공동 인증 시스템 분리와 위탁한 업무의 축소 등을 요구했다.

라인야후는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네이버 그룹 및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를 개선책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네이버그룹과 연결된 인증 체계를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본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자회사들까지 2026년 분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라인야후와 자회사가 이용하는 시스템 중 네이버 그룹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관리하는 것은 이용을 정지하거나 다른 시스템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장을 맡는 보안 거버넌스위원회를 조성하며, 아울러 라인야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주요 그룹사 CISO, 옵저버로서 소프트뱅크 CISO로 구성된 ‘그룹 CISO 이사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지주사 50%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합류하는 반면 또 다른 50% 주주인 네이버는 철저히 배제하는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7월 1일까지 총무성에 제출할 2차 조치보고서에는 지분 매각 등 내용은 담지 않을 전망이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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