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킷은 식품 판매 온라인 쇼핑몰에 유용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AI 신사업 전략기획 부서에 몸담았던 양선흥 대표가 지난 2020년 창업했다. 창업 이듬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분야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에서도 최우수에 선정됐다.
이 회사의 AI 기술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입맛을 분석해 식품 쇼핑몰의 매출 향상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명은 ‘푸드큐’으로 세부 분야는 푸드 추천과 큐레이션, 식단생성 등으로 나뉜다.
양선흥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방문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AI 서비스가 여럿이지만 대부분 패션 뷰티 분야에 맞춰져 있다”며 “식품 전문 AI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창업했다”라고 말했다.
푸드큐는 입맛 분석 AI 기술로 소비자의 입맛, 필요영양소, 상황에 맞는 가공식품이나 식단을 맞춤 추천해 온라인 환경에서의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상품 추천은 고객이 기존에 선택했던 식품의 식감, 맛, 영양정보 등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삼는다. 소비자의 음식취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쇼핑몰 판매 상품 중 구매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찾아서 고객의 화면에 띄우는 방식이다. 고객이 장바구니에 식품을 넣으면 함께 먹기 좋은 아이템을 다시 추천해 객단가를 상승시키는 기능도 갖췄다.
큐레이션은 고객의 지속적인 상품 구매를 유도, 이탈률을 감소시키는 기능이다. 어떤 상품이 입맛에 맞을지 몰라서 고민하는 고객에게 3분이면 완성 가능한 설문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그 결과를 AI가 분석해 맞춤 상품의 큐레이션을 제시한다.
이 같은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팜킷은 특허 6건을 등록했고 4건을 출원 중이다. 삼성그룹출신의 공학박사 CTO가 푸드 AI 알고리즘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R&D팀을 이끌고 있다.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e커머스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인 ‘카페24 스토어’에서 팜킷의 서비스를 간편히 다운로드 받아 사용 가능하다. 쇼핑몰의 방문자수에 따라 월 구독료 방식으로 비용부담 없이 도입이 가능하여 온라인 식품 판매 시장이 커지면서 팜킷 서비스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양 대표는 “식품 기업의 성장과 소비자의 즐거움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속속 실행하고 있다”라며 “고도화된 AI 기술로 식품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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