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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중 2대는 ‘갤럭시북’”…삼성전자, 국내 AI PC 시장 선도 자신감(종합)

데일리안 조회수  

30일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MS ‘코파일럿+ PC’

코파일럿+ PC 홍수 속 초슬림·초경량으로 차별화

가격 200만원 초반대…내달 18일 10여개국 출시

(왼쪽부터) 박준호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와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날러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30일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올해 국내 AI(인공지능)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입니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30일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는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통해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공개한 ‘코파일럿+ PC’다. 코파일럿+ PC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공개한, 생성형 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로, MS의 생성형 AI ‘코파일럿’이 탑재돼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일부 AI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 북4 엣지에 적용된 코파일럿+ PC에는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됐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날러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MS와 협업해 AI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 성능으로 코파일럿 탑재될 수 있는 유일한 칩셋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퀄컴은 2007년부터 AI 연구개발에 투자 아끼지 않았으며 2013년 모바일에서 가장 강력한 AI 성능을 내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최대 초당 45조회 속도로 연산 처리가 가능한 NPU를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코파일럿+ PC의 주요 AI 기능은 ‘리콜’이다. 사용자는 리콜 기능을 통해 과거 특정 시점의 작업 이력을 자연어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소비자가 리콜 기능을 활성화 하는 순간부터 소비자가 작업하는 화면을 스냅샷으로 계속 저장하는 방식이다. 박 부사장은 “리콜 사용 결과가 놀랍다”며 “파일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리콜 기능 사용 시 저장 용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용량이 차면 과거 기록부터 지워진다.

박 부사장은 “민감한 정보를 저장하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서 리콜 기능 동작하지 않도록 사전 세팅이 가능하다”며 “또한 리콜 기능을 원하지 않을 때는 온오프가 가능하고, 캡처 삭제를 원할 경우 바로 지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신형 AI PC ‘갤럭시 북4 엣지’.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이외에도 갤럭시 북4 엣지는 ▲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단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도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코크리에이터(Cocreator)’ ▲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되는 PC 카메라 필터와 배경 효과를 이용해 화상 회의에 재미를 더해주며 음성 초점,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초점 맞춤 등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이펙트(effects)’ 등 AI 기능을 지원한다.

12.3미리미터(mm), 1.55키로그램(kg)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도 주요 특징이다. 박준호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이동성을 감안해 갤럭시 북4 엣지는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 16인치는 22시간, 14인치는 20시간 사용을 보장한다”며 “또한 30분 충전으로 40% 용량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델·HP·레노버 등 글로벌 PC 제조사들의 코파일럿+ PC 공개된 가운데 갤럭시 북4 엣지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가 가장 얇고 가볍다”며 “또한 우수한 디스플레이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답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한 가지 제품만 사용하지 않는다. 연동 경험이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연동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잘 어필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4 엣지에서는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 기능을 통해 갤럭시 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 갤럭시 AI 기능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Mirroring)하면,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 작업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또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의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넣기를 하는 등 기기간 매끄러운 연동도 가능하다.

갤럭시 북4 엣지의 타겟층에 대해서는 “팬데믹 기간 노트북 태블릿 시장 성장하다 팬데믹 끝나가는 시점에 위축되고 올해 대체 주기가 도래했다”며 “이들 소비자들의 대체 제품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북4 엣지의 가격을 공개했다. 35.6cm(14인치)는 215만원, 40.6cm(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2종으로 출시된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내달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고객이 실제 제품을 구입할 경우 네이버페이 5만원권이 증정된다. 공식 출시일은 내달 18일이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10여개국에 출시된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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