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노조 결성 부결
현대차, UAW 가입 여부 주목
선제적 임금 인상으로 대응
노조 무산된 미국 벤츠 공장
벤츠의 미국 공장 노조 결성이 불발에 그쳤다. 얼마 전 폭스바겐 노동조합의 UAW(전미자동차노조) 가입으로 제조사별 노조 가입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기에, 이번 소식이 이슈로 떠올랐다.
NLRB(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에 따르면, 벤츠 앨라배마주 공장 2곳의 노조 결성 투표 결과 반대 2642표, 찬성 2045표로 UAW 가입이 부결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뉴욕타임즈, CNN, 테네시안 등 현지 언론은 UAW에 대한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노조 결성에 의한
일자리 축소 우려
악재로 작용
지난해 UAW는 미국 자동차 빅3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대규모 동시 파업을 통해 4년 동안 임금 25% 인상에 합의했다.
이후 폭스바겐, 벤츠, 현대차, 토요타, 혼다 등 노조가 없는 해외 기업 13개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UAW 가입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으며, 폭스바겐 북미 공장에서는 30%의 찬성으로 노조 결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노조 결성이 오히려 일자리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로 인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역시 노조 결성이 무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노조 없는 미국 현대차 공장
말 나오기 전에 임금 인상했다
현대차 미국 노조 결성에 대해 일자리 축소 우려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 현대차는 2005년 미국 공장 가동 이후 무노조 경영을 이어나가며, 파업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조치를 취해왔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UAW 파업 사태 이후 비슷한 상황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직의 시간당 임금을 14%, 2028년까지 25% 인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현대차 근로자들이 UAW에 억지로 가입해 사측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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