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종로에 베스트샵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는 유일하게 주요 가전 제조사와 유통사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곳이다.
LG전자 종로 팝업스토어점은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매장 사각지대’에서 수요를 창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 팝업스토어점은 인근 예물, 한복, 이불, 가구 매장과 연계한 판매도 진행한다. 제휴된 곳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종로에 금은방이 밀접해 신혼부부가 자주 찾는 지역인 점을 고려해 혼수 고객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혼부부가 귀금속 구매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가전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다.
가전제품의 경우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지만 다품목의 경우 오프라인 오픈매장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감안했다.
종로 팝업스토어점에서는 일시불 구매 가능한 제품 이외에 TV·냉장고 등 구독 대형가전을 월 17만원대, 30만원대,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구독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진백 종로 팝업스토어점 매니저는 “신혼부부의 초기 구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구독 패키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 팝업스토어점은 약 2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LG전자가 가전 구독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매장에서도 고객 맞춤형 구독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구독은 대형 가전을 전문적으로 케어하고 구독기간 동안 무상 AS 등 제품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며 “혼수고객의 구독 제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새로운 가전제품과 가전구독 등을 알리며 고객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이사나 혼수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가전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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