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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 “전설의 전당, 선수로서 열망 있다”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원딜의 신 ‘바이퍼’ 박도현. /이윤파 기자

원딜의 신, 박도현 선생님, 아펠리오스 스킨의 주인 등 이 선수를 수식하는 수많은 별명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별명도 이 선수의 이름이 가진 힘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이 선수는 바로 ‘바이퍼’ 박도현이다. LPL의 EDG에서 세계를 재패한 뒤 LCK로 돌아와 우승에 도전했지만 2023년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 시즌에 철벽같던 LCK 젠지-티원 구도에 균열을 남겼다. 서머 시즌엔 아예 그 벽을 허물고 LCK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한다.

지금 박도현의 눈에는 우승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의 우승을 막는 존재는 모조리 제압할 기세다. 충분히 그걸 해낼 저력이 있는 선수인 걸 알기에 그의 다짐이 더 묵직하게 다가왔다. 박도현을 만나 그가 LCK 우승을 얼마나 열망하는지 들을 수 있었다.

◆ 끝은 아쉬웠지만… 올해는 정말 달랐던 한화생명 오렌지 파괴 전차

아펠리오스 스킨의 주인 ‘바이퍼’ 박도현. /이윤파 기자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때 보여준 한화생명의 파괴력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 T1을 3:0으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 했다.

역시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결승 진출전 패배를 꼽은 박도현은 “그래도 시즌 초와 비교해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스프링 시즌의 한화생명은 박도현의 복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3년과 차이점을 묻자, 박도현은 “멤버들도 달라졌지만 가장 중요한 건 메타에 적응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했고 그래서 더 잘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스프링 시즌 한화생명이 한 몸 같은 한타 호흡은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팀 합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묻자, 박도현은 “어떻게 하면 한 가지 방향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팀합은 아직 55에서 60% 정도라고 생각한다. 항상 100%를 목표로 연습하고 있지만 항상 기복이 있다”라며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 대전의 상징 박도현, 성심당, 한화 이글스 Let’s go
전설의 전당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바이퍼’ 박도현. /이윤파 기자
대전 출신인 박도현은 지난 2023년 2월 기부 금액 1억 원을 넘기며 105호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박도현은 “받은 걸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해서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인품을 포함해서 박도현의 기량과 커리어라면 지역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언젠가 대전의 상징인 성심당과 한화 이글스의 영향력을 넘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지 물어보자 박도현은 “그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장은 쉽지 않을 것 같고, 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현재 장안의 화제인 페이커의 전설의 전당 헌액을 지켜본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같은 선수로서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묻자 박도현은 “전설의 전당에 첫 번째로 입성한 사람이 페이커 선수라서 되게 좋고,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설의 전당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질문엔 “선수라면 누구나 저런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다면 어디든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도현은 뛰어난 실력 이외에도 밈이나 별명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다. 팬들이 이런 밈을 만들어주는 소감을 묻자 “상상치도 못한 밈을 만들어 주시는 게 대단하고, 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선만 넘지 않으면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원딜의 신 바이퍼’에 대한 감상평도 들을 수 있었다. 사전 협의가 된 영상인지 묻자 “미리 알려주진 않았고 갑작스럽게 올라왔다. 저에 대한 밈 같은 걸 잘 알고 계신 분이 만든 것 같은데, 저를 되게 좋아하진 않고선 이렇게 만들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 LCK 우승의 의미 “그게 궁금해서 한국에 돌아왔다”
서머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바이퍼’ 박도현. /이윤파 기자

박도현과 인터뷰를 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어떻게든 우승하고 싶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졌다는 점이다. 선수로서 달성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업적을 달성했음에도 그의 눈은 아직 불타오르고 있었다.

서머 시즌 젠지와 T1을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묻자 박도현은 결국 “개개인의 기량이 중요하다. 한 라인이 특별히 잘한다고 게임을 쉽게 이길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어디에서든 각자 본인의 역할을 잘하고 최선의 판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팀을 상대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도현은 “LCK는 잘하는 팀이 많다. KT나 디플러스 기아도 언제 순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고, 광동프릭스를 비롯한 다른 팀 모두 경계한다”고 말했다.
원딜의 신 ‘바이퍼’ 박도현. /이윤파 기자
박도현은 LPL과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모든 영광을 누렸지만, LCK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그에게 LCK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박도현은 “사실 그게 궁금하기도 하고, 다시 도전하고 싶어 LCK에 돌아온 게 크다. LPL 우승했을 때와 어떻게 기분이 다를지 궁금하고, 어떤 부분이 달라져서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됐는지 이번 시즌에 확인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언젠가 은퇴 했을 때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질문했다. 이에 박도현은 “LCK와 LPL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먼 훗날 은퇴하면 저를 최고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끝으로 팬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박도현은 “스프링 시즌도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제가 어디에 있던지 계속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이번 서머 시즌을 통해서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 잃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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