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가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이유,
도로 위 사고 시 후속 차량 늦추기 위한 조치 “트래픽 브레이크”
비협조 시 범칙금 부과
도로 위에서 휘청이는 경찰차?
고속도로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때, 경찰차가 지그재그로 주행하며 후속 차량의 속도를 낮추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트래픽 브레이크’라는 경찰의 공식 대응 방식이다. 긴급자동차가 사고 현장 전방에서 이런 주행을 함으로써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에서 언제 시작?
트래픽 브레이크는 2016년 12월 23일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처음 도입되었으며, 2018년 3월부터는 도심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되었다. 초기 대응의 중요성 때문에 트래픽 브레이크는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트래픽 브레이크의 효과와 실제 사례
트래픽 브레이크는 다양한 사고 현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해왔다. 지난 3월 역주행하는 차량을 트래픽 브레이크를 발동해 막은 사례와 더불어 대표적으로 신대구 고속도로 음주차량 역주행 사건(2021년), 고창-담양 고속도로 횡단 외국인 구조(2019년), 경부고속도로 화물차 난폭운전 사건(2019년)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트래픽 브레이크의 필요성과 효과를 입증한다.
트래픽 브레이크, 비협조 시 어떻게 되나?
트래픽 브레이크 시행 중 경찰차를 추월하거나 지시를 위반하면 신호 위반과 동일하게 벌점 15점과 범칙금이 부과된다. 승용차는 6만 원, 승합차는 7만 원, 이륜차는 4만 원의 범칙금이 적용된다. 이는 도로 위 모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철저한 준수가 필요하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운전자들은 이를 이해하고 협조해야 도로 위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다음 번 고속도로에서 경찰차가 지그재그로 주행 중인 모습을 보게 된다면, 트래픽 브레이크를 떠올리며 협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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