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처음으로 유럽에서 ‘한국전자전(KES 2024)’을 알리는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 10개국 참여에서 올해 15개국 참여가 예상돼 아시아를 넘어 한국전자전의 입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EA는 22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규모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VIVATECH) 2024’에 ‘KES 2024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비바테크에는 세계 160개국에서 280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16만5000명이 방문했다. MS, 메타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했거나 협업하는 비교적 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이 상당수 참여했다. 스타트업 외에 중견기업도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
KEA는 비바테크에서 글로벌 17개국 237개 기업 대상으로 한국전자전을 소개했다. 신기술과 혁신산업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시장인 만큼 한국전자전이 선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파악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유럽 최대 스타트업 협회(France Digitale), 전자디지털 하드웨어 제조협회(Hardware France)와 면담하고 테크 기업의 한국 진출 지원과 협력을 논의했다.
KEA 관계자는 “유럽에서 한국전자전에 대한 별도 설명회를 연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특히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관계자는 “한국이 수준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기술 확산이 빠르고 글로벌 혁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층이 형성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KES 2024에 참가해 한국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자전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약 15개국 55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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