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일렉시스β-Amyloid(1-42) CSF II(이하 Abeta42)’와 ‘일렉시스 Phospho-Tau(181P) CSF(이하 pTau181)’ 분석 검사가 대형 수탁 전문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에 도입됐다고 29일 밝혔다.
검사를 원하는 환자들은 뇌척수액(CSF) 검체 채취가 가능한 전국 의료기관에서 GC 녹십자의료재단에 검사 의뢰가 가능하다. 해당 검사는 2022년 12월 미국 FDA 승인 이후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아 국내 출시됐다.
로슈진단 일렉시스 Abeta42 및 pTau181 분석 검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뇌조직에 축적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을 바이오마커로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인지장애 진단에 도움을 준다. 뇌척수액 내 두 단백질의 농도와 비율을 확인한다. 분석 검사는 로슈진단의 모든 cobas 전자동 면역 검사 장비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확인을 위한 검사로 뇌척수액 분석과 베타 아밀로이드 PET 검사만 승인하고 있다. 로슈진단 일렉시스 Abeta42 및 pTau181 분석 검사는 방사선 노출 없이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을 모두 검출할 수 있다.
안선현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알츠하이머병은 신속한 진단을 통한 적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GC녹십자의료재단은 로슈진단 일렉시스 Abeta42 및 pTau181 분석 검사 허가 후 빠르게 도입을 결정했다”라며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검사비 부담이 낮고, 검사 및 결과 확인까지의 대기 시간도 적을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 감별 정확도를 높여 치매 예방치료를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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