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주요 게임사가 AI 기반 게임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크래프톤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AI를 활용한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선보였다. 렐루게임즈는 딥러닝을 통한 혁신적인 게임의 개발이란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은 렐루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녹아든 음성 역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캐릭터 일러스트도 AI가 만들었다.
이용자는 게임 진행 중 벌어지는 전투 과정에서 화면에 뜨는 마법 주문을 마이크로 읆어야 하고 정확하게 주문을 외우면 공격에 성공하는 형태다. AI가 이용자 목소리 크기, 발음, 감정 등을 AI가 종합 평가해 결과값을 데미지로 계산하고 더 많은 데미지를 입힌 이용자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추리게임으로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를 자체 기술과 접목했다. 이용자는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큰 차별점이다.
해외에서도 AI를 활용한 게임을 속속 출시된다. 일본 게임 개발사 야마다는 ‘두근두근 AI 심문 게임’을 스팀에 선보였다. 이용자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용의자 AI를 심문해 자백을 유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넥슨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PC온라인 게임 ‘더 파이널스’ 캐릭터에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을 사용했다. 1인 개발자 올렉 스쿠트(Oleg Skutte)는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해 이용자의 입력에 따라 생성되는 내리티브 콘텐츠 중심의 어드벤처 게임 ‘드리미오(Dreamio)’를 스팀에 선보였다.
AI를 활용한 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글로벌 이용자 관심도 뜨겁다. 일부 게임의 경우 AI를 활용하면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올해 AI를 활용한 게임이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게임성과 수익성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AI를 활용한 게임 대부분이 게임성을 판단하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임성이 검증되지 않아 수익성도 검증이 어려운 상황이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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