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L V6만 판매되던 포드 브롱코
가격 경쟁력 큰 2.3L 엔진 모델, 올해 국내 도입
포드코리아가 엔진 배기량을 줄인 새로운 오프로드 SUV ‘브롱코’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20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3L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된 이 차량은 최근 국내에서의 소음과 배출가스 검증을 마쳤다.
부드러운 외관에 뛰어난 주행 성능 갖춘 ‘포드 브롱코’
1996년 생산이 멈춘 후 25년 만인 2022년 출시된 신형 브롱코는 전세계 오프로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10㎜, 전폭 1930㎜, 전고 1930㎜, 휠베이스 2950㎜다. 경쟁 차종인 지프 랭글러보다 전체적으로 약 100㎜씩 크다.
타원과 곡선 형태의 디자인은 부드러운 외관을 연출한다. 비교적 낮은 차체의 무게 중심은 운전 시 지면에 착 붙는 듯한 안정감을 제공한다.
주행 성능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4도어 하드탑 형태의 아우터 뱅크스 트림은 2.7L V6 에코부스트 트윈 터보차저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55.0㎏·m를 발휘한다.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진입각은 30인치 타이어의 경우 35.5도, 35인치 타이어는 43.2도다.
국내 도입 2.3L 모델, 경쟁력 있는 가격 전망
포드 브롱코는 미국에서 2.3L 에코부스트 싱글터보 엔진을 비롯해 2.7L V6 에코부스트 트윈터보 엔진, V6 3.0 에코부스트 엔진까지, 총 세 가지 옵션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는 2.7L V6 엔진을 장착한 모델만 구매할 수 있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춰 관심을 모았으나 가격 인상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런만큼 국내에 새로 도입될 2.3L 엔진 탑재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3L 에코부스트 싱글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브롱코는 최고 출력 279마력, 최대 토크 약 43kg·m을 자랑한다.
V6 엔진 모델과 비교했을 때 배기량과 출력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 브롱코 2.3 모델의 국내 공식 출시 및 판매는 올해 하반기 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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