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상하반기,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ISC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성능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1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2024)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에서 우리나라는 슈퍼컴퓨터 보유 대수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7위, 성능을 기준으로는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슈퍼솔루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kakaocloud가 슈퍼마이크로 시스템으로 44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등재되어 있던 네이버의 세종(25위),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32위)과 SSC-21 Scalable Module(470위), 기상청의 구루(GURU)(58위)와 마루(MARU)(59위), SKT의 타이탄(Titan)(73위), KT의 KT DGX SuperPOD(90위),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Dream-AI(275위)의 순위가 각각 변동됐다.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런티어’가 3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프런티어의 실측 성능은 1.206 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20.6경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를 차지한 미 아르곤국립연구소(ANL)의 ‘오로라’는 1.012 엑사플롭스의 실측성능을 기록했다. 연산 속도가 엑사 스케일에 진입한 두 번째 슈퍼컴퓨터가 됐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의 ‘이글(Eagle)’이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후지쯔(Fujitsu)가 공동 개발한 ‘후가쿠(Fugaku)’, 핀란드 과학IT센터(CSC)의 ‘루미(LUMI)’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TOP500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3.6%, 일본이 8.2%, 핀란드가 4.8%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66.6%를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미국이 169대(33.8%), 중국이 80대(16.0%), 독일이 40대(8.0%)를 기록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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