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8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카카오클라우드가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탑500′에 44위와 70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탑500은 미국과 독일 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돼 지난 1993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매년 6월 독일과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500대의 순위를 발표한다.
카카오클라우드는 AMD EPYC와 A100 GPU, 인피니밴드로 구성된 슈퍼컴으로 21.21PFlops(플롭스)를 기록해 44위에 올랐다. 젠 플래티넘과 A100 GPU, 인피니밴드 조합의 슈퍼컴도 15.94PFlops의 성능으로 70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 PC 212만대가 동시에 연산하는 것과 맞먹는 처리량이다.
탑500 슈퍼컴퓨터 순위는 CPU 및 GPU 코어와 무관하게 1초당 수행하는 연산을 나타내는 플롭스(Flops) 단위만을 측정해 가장 높은 플롭스를 기록한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탑500 순위에 오른 국내 기업 중 클라우드 사업자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하다. 효율적인 클러스터링과 최적화 기술, 고도화된 아키텍처로 16만 704개의 코어를 활용해 20PFlops 이상의 성능을 냈는데 이는 16만개 대 코어 슈퍼컴 중 유일한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TO는 “글로벌 AI 경쟁에 있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슈퍼컴퓨터와 고성능 클라우드는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카카오클라우드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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