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기아 R&D본부 산하에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을 신설하고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부사장을 책임자로 임명한다고 28일 밝혔다.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포르쉐, 애플 등에서 근무하며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기아 R&D본부에서 제네시스 및 차량 성능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는다.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1997년부터 25년간 아우디, BMW, 포르쉐 등에서 섀시 기술 개발부터 전장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총괄까지 경험한 바 있다. 특히 포르쉐 재직 시절에는 카이엔, 박스터 등 내연기관 모델과 타이칸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전동화 전환 가속화에 기여하고 고성능차와 현대차그룹 차량 전반의 상품성 강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 영입은 제네시스의 상품성을 진일보시켜 브랜드 위상을 제고함과 동시에 고성능 차량의 성능 향상 및 현대차.기아 차량의 전동화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기술 혁신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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