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 사실상 준비를 끝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BYD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사내 변호사, 배터리 기술지원 분야 등을 비롯해, 수입자동차 수출입/SCM(공급망 관리) 담당, 재무회계, 분야 내부 인력 확충을 마무리했으며 모델 라인업 구축, 판매 딜러와 전시장 네트워크 확장 계획까지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2026년까지 국내 판매 네트워크를 전시장 70곳을 기반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BYD는 지난해 앞서 일본에서 진출시킨 돌핀, 시걸, 아토3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끝냈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바오’와 ‘한’ 역시 추가 상표권을 등록했으며 내년까지 ‘씨라이언’과 ‘씨라이언 9’ 2개 차종을 이후 2026년에는 4개의 추가 전기차를 추가한다. 3년 이내 모두 9개 차종을 라인업으로 갖추는 셈이다.
딜러십 역시 지난 달 모집이 이루어졌는데, KCC오토, 효성,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 국내 굴지의 딜러십은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6월 경 공식딜러사 선정을 끝내고 권역별 판매 목료량 설정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2024년 서울과 수도권에 5개 판매사를 구축하고 강남, 분당, 강서, 부천, 강북, 일산, 강북, 구리, 송파, 강동, 하남에 전시장을 선정한다. 수도권 이외 곳은 부산, 대전, 대구, 세종, 인천, 울산, 광주까지 총 7곳을 각각 올해와 내년에 네트워크를 마련한다.
눈길을 끄는 점은 또 있다. BYD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채널을 구축할 예정인데다 롯데렌탈과 같은 렌터카업체 그리고 차량 공유업체들과도 다양한 B2B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호 BYD코리아 상용차 대표는 4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연말에 BYD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할 예정”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차종이나 제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초 조인철 MINI 브랜드 국내 총괄을 한국 지사장 자리에 영입했고, 국내 담당 홍보대행사도 교체하면서 홍보 부문도 새롭게 정비했다.
최근에는 BYD 차량의 시험 주행도 국내에서 자주 포착되는 상황. 이는 단순히 시장반응을 살피기 위한 시도라기 보다는 본격적인 판매 목적의 주행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모델도 다양해 BYD 모델들의 시판이 곧 임박했음을 증명한다. 한편,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중국자동차 업체는 BYD 뿐 아니라 샤오펑, 지리자동차 등도 간접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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