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행사 돌아다니느라
2년마다 차량을 폐차했다는 장윤정
그가 타는 자동차 수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수많은 지방 행사를 돌아다니느라 2년마다 차량을 폐차 후 교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타는 자동차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MBC 예능 ‘장안의 화제’에 출연한 장윤정은 “차를 2년에 한 번씩 폐차했다. 밴 차량만 7대 갈아치웠다”고 말해 함께 출연한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장윤정은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행사가 많을 땐 하루에 지방 2곳을 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1년에 10만 km 이상 주행 거리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윤정이 과연 행사 때는 어떤 차를 타는지, 그리고 평상시 타는 차는 무엇인지 대중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행사를 위해 장윤정이 타고 다니는 밴은?
장윤정이 타는 밴이 정확히 어떤 종류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일명 ‘연예인 밴’으로 알려진 차량으로는 스타크래프트 밴이 있다.
스타크래프트 밴은 쉐보레의 밴 익스프레스와 형제차인 GMC 사바나 등을 호화롭게 튜닝한 밴으로,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가솔린 엔진으로 배기량이 5,000cc가 넘어가며 공차중량은 3톤으로 연비가 상당히 나쁜 편에 속하는데, 9인승 기준으로 5.7km/L 정도이다. 심지어 시내 주행 시에는 1~2km/L 수준으로 연비가 더 낮아진다.
이렇게 연비가 낮다 보니 요즘에는 연예인들도 이 차량을 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카니발 리무진, 스타렉스 리무진 등 비슷한 조건에서 더 연비가 좋은 차량들이 시장에 다수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윤정은 과거 1년 기름값만 2억 50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장윤정의 말대로 연간 주행 거리가 10만 km에 달한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기름값이 나오려면 연비가 매우 나빠야 한다.
따라서 장윤정이 행사 시 타는 차량은 스타크래프트 밴일 확률이 높다.
스타크래프트 밴의 가격은 롱바디 1억 3천만 원, 숏바디 1억 2천만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롱바디는 형식 승인 9인승으로, 시트 좌석 또한 9인이 승차할 수 있도록 배열되어 있다.
2열과 3열에 위치한 4개의 개별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이며, 열선과 요추 받침, 전동 마사지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숏바디 또한 형식 승인 9인승이지만 롱바디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시트 좌석은 기본적으로 7인이 편안하게 승차할 수 있도록 배열되어 있고, 여기에 2개의 보조 시트가 딸려 있는 형태이다.
2열에 위치한 2개의 개별 시트는 발을 편하게 올려놓을 수 있는 전동 풋 레스트를 적용한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이며, 롱바디와 마찬가지로 전동 마사지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행사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밴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인지, 장윤정은 밴 안에 각종 물품들을 준비해놓은 모습을 과거 한 방송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보여준 아이스박스 안에는 간식이 가득 들어 있었으며 차 안에 노래방 기계까지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노래를 하러 가는 길에도 노래를 부르는 장윤정의 ‘노래 사랑’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장윤정이 평소에 타고 다니는 차량들
행사 때가 아닌 평상시에 장윤정이 타고 다니는 차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쉐보레 트래버스와 포르쉐 카이엔 S다.
트래버스는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어서 가족 여행이나 캠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차량이다.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28마력, 최대 토크 45.1kgf·m를 발휘한다.
포르쉐 카이엔 S는 연예인들이 상당히 애용하는 차량이기도 하다. 깜찍해 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강력한 엔진을 탑재하여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2.9L V6 트윈터보 엔진 기준 440마력의 최대 출력과 약 59.1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차량 특성상 쉐보레 트래버스는 가족 단위로 여행을 가거나 놀러 갈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일상생활에서는 포르쉐 카이엔 S를 타고 다닌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한편 장윤정의 남편인 도경완은 최근 한 방송에서 “살다 보니 차도, 집도 다 장윤정 명의더라”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경완은 “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더라도 정리할 게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안 그래도 너무 미안해서 곧 공동 명의로 바꿀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윤정의 차량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1년 기름값이 2억 5천이라니 장윤정 대단하네”, “행사비로 그 이상 버니까 그 정도는 껌값일 듯”, “차도 좋은 것만 타고 다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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