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팔리는 중고차 모델 공개
1~3위 모두 경차가 차지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와 준중형 차종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최근 12년 이내 출시된 약 740개 모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빨리 판매된 모델은 평균 14일의 캐스퍼라고 23일 발표했다.
합리적 가격 및 낮은 유지비로 경차 인기
이번 분석은 ‘출시 12년 이내’ 모델 740여 종에 대해 진행됐다. 순위는 조사 기간인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200대 이상 판매된 차량만을 대상으로 매겨졌다.
2월~4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린 차량 중 상위 5개 모델에는 경차 4종과 준중형 세단 1종이 포함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유지비로 경제적 이점을 제공하며 실용성까지 갖춘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1~3위는 모두 경차가 차지했다. 평균 판매 기간이 14일로 가장 짧아 1위를 기록한 캐스퍼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첫 경형 SUV다. 신차 및 중고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 및 소형차 선호 소비자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
이어서 쉐보레 경차인 ‘더 뉴 스파크’와 ‘더 넥스트 스파크’가 각각 15일의 판매 기간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더 뉴 스파크’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도심 주행과 편리한 주차가 특징이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이전 모델의 장점을 이어받아 기능과 디자인이 개선돼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
현대차 아반떼(CN7)는 상위권 모델 중 유일한 준중형 세단이다. 평균 판매 기간 17일로 4위에 올랐으며 우수한 성능과 경제적인 가격 덕분에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5위에는 더 뉴 모닝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특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초보 운전자나 첫차 구매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뉴 모닝의 평균 판매 기간은 18일로 집계됐다.
케이카 PM팀의 조은형 애널리스트는 “경차와 준중형 차량은 단지 경제성뿐 아니라 일상 사용에서의 실용성을 겸비한 매력적인 옵션”이라며 “최신 기술과 고사양을 갖춘 신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나 높은 가성비의 경차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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