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최초 순수 전기 SUV ‘리릭’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 출시
캐딜락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기 SUV 리릭(LYRIQ)을 국내에 출시하고 23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캐딜락 리릭, 최신 디자인 언어 및 최첨단 기술 결합
리릭은 캐딜락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주력 모델로, 올해 1분기 북미 전기차 시장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디자인은 ‘자연의 리듬(The Rhythms of Nature)’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캐딜락 특유의 직선적인 라인을 유지하며 현대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을 강조한다.
전통적인 크롬 그릴 대신 적용된 블랙 크리스탈 쉴드, 9개의 LED를 활용한 수직형 헤드라이트 그리고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는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낸다.
리릭은 아젠트 실버 메탈릭, 스텔라 블랙 메탈릭, 크리스탈 화이트 트라이코트, 오플런트 블루 메탈릭, 래디언트 레드 트라이코트 등 다섯 가지 외관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스포츠 트림 단일, 가격은 1억696만 원
캐딜락 리릭의 실내는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원목, 알루미늄, 나파 가죽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탑승자가 선택한 주행 모드에 따라 반응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26가지 색상의 LED RGB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또한 레이저로 섬세하게 가공된 도어 패널과 조화를 이뤄 실내에서 독특한 빛의 연출을 선보인다.
리릭은 102kWh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있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65km를 주행할 수 있다. 차량의 전·후면에 장착된 두 개의 모터는 최고 500마력의 출력과 62.2kg·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한다.
또한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 충전으로 약 12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19개의 스피커를 갖춘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EV 사운드 인핸스먼트 기술이 적용돼 운전자에게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주행 체험을 제공한다.
캐딜락 리릭은 스포츠 트림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개별소비세 5% 기준 판매 가격은 1억696만 원으로 책정됐다.
벤츠 EQE SUV와 경쟁
한편 리릭의 경쟁 모델은 벤츠 EQE SUV다. 벤츠 코리아가 지난해 7월 출시한 EQE SUV는 벤츠만의 전기차 디자인 요소를 특징으로 하는 준대형 전기 SUV로, 리릭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한다.
더욱이 에어 서스펜션, 리어 액슬 스티어링 같은 고급 및 첨단 사양을 장착했으며 최고 408마력의 출력을 낸다. 또한 트림에 따라 한 번의 충전으로 401~404㎞를 주행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리릭이 EQE SUV보다 약간 더 큰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사양 구성의 차이로 두 모델을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리릭은 크기 면에서 EQE SUV와 벤츠의 상위 모델인 EQS SUV 사이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캐딜락 코리아는 수입 준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벤츠의 두 인기 모델을 의식하며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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