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AI 분야 글로벌 기업 어드밴텍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사피온(SAPEON)과 엣지 AI 박스 시스템 개발 및 양산을 위해 23일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드밴텍과 사피온은 엣지 AI 박스 시스템의 프로토 타입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시스템반도체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인 ‘콤파스(COMPASS)’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은 지속적인 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협력을 통해 개발될 엣지 AI 박스 시스템은 국방 및 지능형 교통 분야(ITS)에 주로 적용될 전망이며,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어드밴텍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산업용 AIoT 하드웨어 솔루션을 통해 업계에 알려져 있다. 최근 엣지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어드밴텍의 엣지 컴퓨팅 환경 구축에 대한 오랜 노하우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어드밴텍이 개발한 스마트 교통, 스마트 제조, 스마트 물류 등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국내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사피온은 SK ICT 연합 3사(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공동 출자한 AI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이다. 2022년 설립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해 왔으며, 저전력으로 고효율 연산 성능을 갖춘 반도체 ‘X330’을 지난 해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또한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수혁 어드밴텍 산업용 IoT 본부장(상무)은 “이번 사피온과의 협약을 통해 어드밴텍의 주력 분야인 엣지 AI분야의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하게 되었다”면서 “양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협력을 통해 국내 엣지 AI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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